-
-
2억으로 꼬마빌딩 건물주가 된 이 대리 - 소설로 만나는 꼬마빌딩 건축과 투자
이주호 지음 / 밥북 / 2018년 8월
평점 :
품절
최근 거시 경제 전문가들은 2019-20년 또 한 번 글로벌 금융 시장의 위기가 도래할 것을 경고하고 있다. 글로벌 환율 전쟁으로 미 달러의 기축통화 역할이 축소되고, 한국 경제는 3% 안팎의 저성장 국면이 진행되면서 차별화가 심화되고 중장기적 저금리가 지속될 것이다.
그 동안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산업은 물론 가계 경제도 크게 위축되었다. 불안정한 근로 소득에 매달린 사람들은 작은 자본이라도 끌어모아 효율적인 투자처를 찾고 있지만 쉽게 떠오르는 방안을 찾기 힘들다.
얼마 전 회사생활을 하다 건물주로 거듭난 ‘이 대리’ 이야기를 들었다. 대기업에서 6년간 관리자로 근무하면서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여 월급쟁이 직장인으로서 부동산으로 수익을 창출했다. 그는 생산자 입장에서 건물을 지을 때 최고의 프리미엄이 창출된다는 것을 깨닫고 회사를 나와 본격적인 건축의 길로 들어섰다. 이 대리는 부동산 노하우와 건축 실무를 접목하여 직접 꼬마빌딩을 짓고, 사업부지 수지 분석에서부터 토지매입, 시공관리, 준공 후 임대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건물주가 됐다. 그는 꼬마빌딩에서 대기업 월급 이상의 월세를 받는다.
'이 대리' 이주호는 30대 최연소 디벨로퍼다. 그는 자신의 꼬마빌딩 건축 전 과정을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기록하고, 회사생활부터 건축과 완공, 임대까지 꼬마빌딩 건축과 투자 전 과정을 촘촘하면서도 생생하게 서술해 <2억으로 꼬마빌딩 건물주가 된 이대리>를 출간했다.
책에는 ‘만만한 건축’, ‘건축의 뼈대 세우기’, ‘건축에 디테일을 더하다’, ‘꼬마빌딩 올리기’, ‘건물주님으로 거듭나다’의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어려울 수 있는 꼬마빌딩 건축과 투자 가이드를 재미있는 소설 형식으로 담아 쉽게 따라갈 수 있도록 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양도소득세 중과 등 주택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꼬마빌딩에 대한 자산가들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매각 시 시세차익은 물론 연 3% 안팎의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어 인기라고 한다.
경제 전문가들은 어려운 금융 위기 시기를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개인과 기업, 국가가 달라진다고 지적한다. 다가올 금융 위기 시기, 직장과 자영업이 불안한 사람들이라면, 건물주가 되어 돈과 시간의 굴레에서 벗어나기를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 대리의 이야기를 들으며 요원해지던 경제적 자유의 꿈을 다시 만지작 거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