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류 연애 블루스
한상운 지음 / 네오픽션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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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을 사귀던 여자 친구에게 차였다. 헤어지자는 여자 친구의 말에 아무런 대답도 할 수가 없었다. 우울한 기분을 떨쳐보려고 들어간 극장에서 한 여자를 마주친다. 그녀를 따라 영화를 보고 그녀를 따라 버스 정류장에 멈춰 섰다. 순간 정류장 앞으로 세워진 검은 차에서 내린 남자가 그녀를 사정없이 때린다. 성욱은 그녀를 위기에서 구해주고 그녀가 탄 택시에 같이 올라타게 되는데...

 

성욱은 여자 친구였던 인영과 함께 고시 공부를 했었다. 인영은 합격해서 검사로 탄탄한 미래를 그리고 있었고 성욱은 하던 공부를 때려치우고 작은 출판사에 취직해 평범한 일상을 지내고 있다. 그런 그가 우연히 만난 수정에게 첫 눈에 반했고 소심했던 성욱은 그녀로 인해 변화를 맞이한다.

 

제목과 띠지와 책 소개만 보고 연애소설인줄 알았다. 진작 읽었던 작가의 인플루엔자와는 전혀 다른 글인 것 같아 의외라며 고개가 갸웃했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그게 아니더라. 솔직히 재미는 모르겠다. 로맨스가 살짝 가미된 액션느와르 소설이라 하기에도 많이 부족해 보이고.

 

수정이 감추고 있는 비밀을 파헤쳐가는 게 전반적인 줄거리인데 첫 눈에 반한 그녀를 위해 목숨까지 내던지는 성욱을 보고 있자니 어딘가 좀 불편해 지더라. 차라리 인플루엔자처럼 B급 정서라도 풍부했다면 아쉽지는 않았을 텐데 금사빠성욱에게 실망 아닌 실망을 했더랬다. 그래도 쫓고 쫓기는 추격전은 볼만하니 차기작을 기대해 볼만하다. 부디 건필해서 좋은 작품으로 또 만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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