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나 쉽게 성공하는 인스타그램 마케팅
황규진 지음 / 원앤원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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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아무나 쉽게 성공하는 인스타그램 마케팅』 서평
저자: 황규진 (@seoul_korea)

오늘날 인스타그램은 단순한 사진 공유 앱을 넘어, 개인과 브랜드 모두에게 필수적인 마케팅 플랫폼이 되었다. 하지만 막상 인스타그램을 시작하려 하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다. 『아무나 쉽게 성공하는 인스타그램 마케팅』은 그런 이들을 위한 실전형 가이드북이다.

이 책의 저자 황규진은 인스타그램이 시작되던 초창기부터 활동해온 15년 차 인스타그래머로, 현재 18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그의 오랜 경험과 실제 계정 운영 노하우가 책 전반에 녹아 있어, 이론보다 실전에 강한 책을 원하는 독자들에게 제격이다.



🔍 기술보다 중요한 건 ‘태도’

책의 서문에서는 마케팅 성공의 핵심이 최신 기술이나 트렌드가 아니라, ‘관찰 → 실험 → 학습 → 개선’이라는 반복적인 태도에 있다고 강조한다. 일회성 이벤트나 요행을 기대하기보다는, 자신의 계정을 꾸준히 관찰하고 실험하며 개선해나가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 현실적인 성공 사례 중심의 구성

1부에서는 대기업뿐 아니라 개인 창작자, 소상공인, 프리랜서 등 다양한 계정의 성공 사례를 소개한다. 단순한 이론 설명이 아닌, 실제로 성과를 낸 사례를 통해 누구나 참고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향을 제시한다. 자신의 상황에 맞게 응용할 수 있도록 폭넓게 구성된 점이 큰 장점이다.



💡 인사이트와 실전 팁의 조화

책 중간중간에는 인스타그램 마케팅의 본질을 짚어주는 인사이트가 눈에 띈다.
예를 들어 p.56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오늘날 인스타그램은 단순히 검색하는 공간이 아니라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콘텐츠를 발견하고 영감을 얻는 공간이 되고 있다.”

이 문장은 인스타그램이 단순한 검색 플랫폼에서 ‘발견되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이제는 사용자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콘텐츠를 기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책에는 이처럼 인사이트뿐 아니라, 당장 실전에 써먹을 수 있는 팁도 풍부하게 담겨 있다.
• 알고리즘을 활용한 도달률 높이기
• 릴스, 스토리, 저장 유도형 콘텐츠 전략
• 해시태그 활용법 (Hashtag Expert, Later.com 등 추천 도구 소개)
• 팔로워와의 소통 전략 및 리그램, 콜라보 이벤트 활용법
• Adam Mosseri, Instagram for Business Korea 계정을 통한 최신 기능 체크법 등

운영 중인 계정에 바로 적용해볼 수 있는 실전 정보가 가득하다.



🧭 결국 중요한 건 ‘진정성’

책은 단순히 팔로워 수를 늘리는 전략에만 집중하지 않는다. 궁극적으로 강조하는 핵심은 **‘진정성 있는 소통’**이다.

p.77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인스타그램 콘텐츠 전략은 고정된 것이 아니다. 어떤 콘텐츠가 높은 반응을 얻는지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콘텐츠 기획에 반영해야 한다. […] 진정한 의미의 팬층을 확보해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문장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단기적인 성공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관계와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콘텐츠가 아니라, 팔로워와 진심으로 소통하려는 태도가 결국 충성도 높은 팬층을 만든다는 메시지다.



✅ 총평

『아무나 쉽게 성공하는 인스타그램 마케팅』은 단순한 사용법 안내서가 아니다. 성공적인 계정 운영을 위한 마인드셋부터 실전 전략, 최신 트렌드, 구체적인 도구 활용법까지 모두 담은 인스타그램 마케팅 입문서다.
• 설명이 쉽고 직관적이며
• 초보자도 바로 따라할 수 있는 실전 팁이 풍부하고
• 부록에는 참고할 만한 도구들과 자료들이 정리돼 있어

인스타그램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물론, 계정을 운영하고 있지만 성장이 정체된 사람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꾸준함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인스타그램을 성장시키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분명 든든한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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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캔버스
김영호 지음 / 군자출판사(교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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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우리를 치유할 수 있을까?

이 책은 그 질문에 조용하고도 단단한 목소리로 답한다.

서울대학교 의대 교수이자 저자인 김영호는

『치유의 캔버스』를 통해 의학과 예술, 인문학이 만나는

특별한 장을 펼쳐 보인다.


단지 병리적 분석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존재 전체를 조명하려는 시도다.

서문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예술 작품 감상을 통해 한없이 나약한 존재인 인간을 이해하고, 나도 결국 사라지는 존재이며 그러면서도 살아 있는 우리가 모두 존엄한 존재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p.5)

이 책의 구성은 단순한 미술 해설집이 아니다.

1부에서는 병리적, 윤리적, 심리적, 상징적 시선을 통해

작품을 읽고, 2부에서는 신화와 종교라는 다층적인 렌즈로

감상을 확장해 나간다.

한 작품에 머물지 않고, 연대기와 다른 화가의 작품까지

아우르며 독자의 시야를 풍성하게 넓힌다.



무엇보다 반가웠던 점은 상세한 작품 해설과 부가 설명이다.

의학적 관점을 토대로 화가의 삶과 정신을 읽어내면서도,

그 속에 놓인 인간적인 고뇌와 외로움을 놓치지 않는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다룬 대목이다.

“그의 붓끝에는 정돈된 기술보다 나약한 심장의 떨림이 있었고, 고요한 풍경 속에는 쓸쓸히 서성거리는 영혼이 있었습니다.” (p.57)

‘쓸쓸히 서성거리는 영혼’— 이보다 더 정확한 고흐의 묘사가 있을까.

작가는 고흐가 간질 증세로 인한 착란 상태에서

귀를 자른 것일 수 있다고 조심스레 추측하며,

그의 삶을 병리적 진단에만 가두지 않고

예술가로서의 본질까지 함께 들여다본다.



이 책은 단지 의학계 종사자만을 위한 것도,

전공자만을 위한 것도 아니다. 예술과 삶,

질병과 인간성에 대해 진지하게 사유하고

싶은 이들에게 넓게 열려 있다.

각각의 장은 하나의 주제 아래

세 작품 이상을 다루고 있으며,

풀컬러 인쇄로 구성된 코팅 페이지 덕분에 감상 또한 즐겁다.

아름다움과 앎이 조화를 이루는 순간이

이 책 곳곳에 깃들어 있다.

책의 마지막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이 책이 의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인간을 더 깊이 이해하려는 마음을 키우고, 이미 현장에서 활동 중인 의료인들에게는 본연의 초심을 돌아볼 기회를 제공하며, 일반 독자들에게는 의료와 인간애에 대한 폭넓은 관점을 열어주는 작은 지침서가 되길 바랍니다.” (p.325)

『치유의 캔버스』는 인간의 고통과 아름다움,

그리고 그 경계를 가로지르는 예술의 언어에 대해

사유하게 만든다. 나약함을 인정할 수 있는 용기,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연민과 연대의 가능성을.

의학과 예술이 만나는 이 지점에서, 우리는 ‘치유’라는

단어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woojoos_story 모집, #군자출판사 도서 지원으로 우주클럽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독서 #책추천 #일상 #기록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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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상식 사전 - 개념부터 실생활 활용까지, 꼭 알아야 할 AI 리터러시 50
김지현 지음 / CRETA(크레타)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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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라는 단어는 이제 더 이상 먼 미래의 언어가 아니다.

우리는 이미 매일같이 알고리즘의 손길 안에서 살아간다.

그렇기에 “AI를 잘 모른다”는 말은

점점 “세상을 잘 모른다”는 말과 닮아간다.


김지현 저자의 『AI 상식사전』은

기술을 잘 아는 사람이 아니라,

기술에 둘러싸여 살고 있는 우리 모두를 위한 책이다.

공학 지식이 없어도 괜찮고, IT 용어에 익숙하지 않아도 괜찮다.

이 책은 한 발짝 느린 걸음으로,

우리에게 지금 꼭 필요한 디지털 리터러시를 안내한다.


“디지털 리터러시는 디지털 기기와 온라인 서비스를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는 능력,

즉 AI의 원리와 작동방식을 이해하고 이를 내 일상과 업무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p.10)


이 책이 흥미로운 이유는

‘AI는 이런 것이다’라고 이론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삶의 구체적인 기술 흐름과 연결된 50가지의 주제를 중심으로

핵심 개념, 응용 사례, 미래의 방향까지 통합적으로 짚어주기 때문이다.


GPU, LLM, RAG, 디지털 트윈, 엣지 컴퓨팅…

처음 듣는 말도 많지만, 저자는 이러한 용어를 현실 속 이야기로 풀어내어

‘왜 이게 중요한가’를 먼저 알려준다.

그 덕분에 독자는 자연스럽게 AI가 움직이는 메커니즘을 이해하게 된다.


AI의 원리에서부터 시작해,

핀테크, 자율주행, 가상현실, 휴머노이드 로봇, 스마트 그리드, 사이버 보안,

그리고 디지털 휴먼까지—

책 한 권 안에 ‘AI가 일으키는 변화의 지도’를 압축해 담았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디지털 휴먼에 대한 이야기였다.

단순히 가상 캐릭터로만 알고 있었던 이 존재들이

AI 기술과 결합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미래가 낯설고 또 조금은 경이로웠다.


“디지털 휴먼과 AI 기술의 결합으로 우리는 ‘가상의 나’와 함께 살아가는 시대에 들어선다.

지금은 브랜드의 모델이거나 고객 응대 상담사에 그치지만,

머지않아 개인의 삶과 정체성까지도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 진화할 것이다.” (p.183)


이 책은

🟢 최신의 기술 흐름을 놓치고 싶지 않은 분

🟢 AI를 실생활에서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 궁금한 분

🟢 학생이나 직장인 등, 디지털 문해력을 키우고 싶은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수 있다.


AI는 단지 ‘도구’가 아니라,

우리의 사고방식과 삶의 방식까지 재편해나가는 중이니까.


『AI 상식사전』은 말 그대로 상식서지만,

지식 그 이상을 남긴다.

지금 이 세계를 어떻게 이해하고 살아가야 할지,

그리고 AI라는 기술을 어떻게 우리의 언어로 소화할 수 있을지를

차분하게, 하지만 단단하게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나에게 이 책은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도

중심을 잡고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생각의 지도’가 되어주었다.



* <단단한 맘의 서평모집>을 통해 협찬 받았으며,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서평 #책추천 #크레타출판사 #AI상식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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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언어들 - 세포에서 우주까지, 안주현의 생명과학 이야기
안주현 지음 / 동아시아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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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언어는 언제나 우리 안과 밖에 있습니다.”

이 책의 마지막 문장을 덮는 순간, 나는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안주현 생물학자는 『생명의 언어들』을 통해 단순한 과학 지식의 나열을 넘어, 우리 삶 곳곳에 깃든 생명과 자연의 속삭임을 들려준다.


공학, 물리, 화학, 지구과학, 생물학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이 책은 미생물에서 곤충, 동물과 식물, 공룡, 나아가 로봇에 이르기까지 놀라운 과학 이야기와 최신 연구들을 풍성하게 담아낸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과학자 특유의 정확함교사 특유의 따뜻한 설명이 공존한다는 점이다. 복잡해 보일 수 있는 과학 개념들도 저자의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문체 덕분에 독자는 마치 이야기를 듣듯 가볍게 읽어나갈 수 있다. 또한 적재적소에 배치된 일러스트들은 독자의 상상력을 북돋으며, 과학적 정보를 더 쉽고 깊이 있게 받아들이게 해준다.



책 속에는 ‘알게 되면 세상이 더 흥미로워지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 거미는 예인줄을 이용해 유사 비행을 할 수 있고,

  • 호랑이는 9개의 아종으로 나뉘며, 이미 3종은 멸종되었다. 호랑이는 모두 공통 조상을 가진다.

  • 사람과 쥐는 유전자의 80% 이상이 유사하며,

  • 태아 시기에는 물갈퀴가 존재하다가 세포 자멸로 점차 사라진다.

  • 꽃가루는 범죄 수사나 기후 연구에도 쓰이며,

  • 모기도 폭염 속에서는 여름잠을 자며 쉰다.

  • O형 혈액으로 전환 가능한 혈액 변환 연구가 진행 중이며,

  • 가장 오래된 동굴 벽화는 약 4만 5천 년 전, 인도네시아에서 그려진 것이다.

  • 우리가 흔히 쓰는 카놀라유는 특별한 품종의 유채기름이고,

  • 염색체 수는 진화의 척도가 아니다.

  • 순록의 빨간 코 비유는 실제로 높은 모세혈관 밀도 때문이다.

하나하나가 마치 일상에서 발견한 작은 보석처럼 다가온다.

‘생명’이란 단어가 멀고 거창한 것이 아니라,

물 한 잔, 창밖의 바람, 길가의 풀꽃 속에 숨어 있는 언어라는 걸 이 책은 조용히 상기시켜 준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 과학이 어렵게 느껴졌던 분, 하지만 ‘알고 나면 세상이 달라지는 경험’을 원하시는 분

  • 학생이나 교사 등, 쉽고 풍성한 과학 자료를 찾고 있는 분

  • 혹은 단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고 다정하게 이해하고 싶은 모든 이들




“여러분이 발견한 생명의 언어가

또 다른 누군가의 보물 지도가 될 수 있습니다.”

이 한 문장에서 저자의 마음과 책의 본질이 모두 전해진다.

『생명의 언어들』은 우리 삶 곳곳에 숨어 있던 과학의 목소리를

조금 더 가까이, 조금 더 부드럽게 데려와 준다.

읽고 나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조금 더 예민해지고,

그만큼 더 다정해질지도 모른다.

#생명의언어들 #생명언어 #안주현 #동아시아 #과학책 #신간 #책추천 #베스트셀러 #서평단 #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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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투라 CULTURA 2025.07 - Vol.133, 타이완 문화
작가 편집부 지음 / 작가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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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투라』 잡지는 지난 6월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만남이다.

7월호 역시 전시와 인터뷰, 그리고 이달의 주제인 타이완 문화에 대한 기고문들까지 너무도 알찬 구성으로 또 한 번 나를 놀라게 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수림문화재단 전경희 이사장(변호사)의 인터뷰였다. 수림문화재단의 역사와 설립자 김희수 선생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수림문학상과 수림미술상을 비롯한 한국 문화에 기여하는 다양한 활동들이 차분하게 정리되어 있어,

몰랐던 기관에 대해 알게 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어진 임대근 한국외대 교수(대만연구센터장)의 기고문에서는

타이완이라는 나라가 지닌 역사와 문화적 뿌리를 들여다볼 수 있었다.

“두 문화 (해양의 원주민과 대륙의 이주민)는 어느 한쪽이 다른 쪽을 지우는 방식으로 단순하게 정리되지 않았다. 오히려 해양성과 대륙성, 유동성과 고정성, 다원성과 일원성이 섬 안에서 끊임없이 충돌하고 섞이며, 독특한 혼종 문화를 형성해 왔다. 그 결과 타이완은 자체로 하나의 문화적 교배지이자 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인 문화실험의 장이 되었다.”

“대만은 언제나 ‘사이’에서 존재해 왔다. 그 ‘사이성’은 오늘날 아시아 문화의 가능성을 묻는 데 있어 가장 창조적인 자원이 된다.”

이 문장을 읽으며, ‘섬’이 지닌 이질성과 경계성의 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타이완이 단일한 정체성이 아니라 서로 다른 세계가 스며드는 접촉지대라는 시선은 문화와 정체성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주었다.

또한 천궈웨이 타이완 국립중흥대 교수의 기고문을 통해

타이완 문학의 배경과 현재, 그리고 창작 생태계까지 자연스럽게 조망할 수 있었다. 그가 언급한 장자샹의 『밤의 신이 내려온다』, 천쓰홍의 『귀신들의 땅』, 그리고 미국 전미도서상 번역 문학 부문 대상을 수상한 양솽쯔 작가의 『타이완 만유록』 등은 모두 한 번쯤 꼭 읽어보고 싶은 작품들이었다.



설재원 편집장의 ‘2025 서울국제도서전’ 기고문도 인상 깊었다.

나 역시 이번 도서전에 직접 참가했기에, 글을 읽으며 다시금 그 열기와 설렘이 되살아났다.

도서전에 참여하지 않은 독자라도 충분히 현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만큼 현장감 넘치게 전달된 글이었다.

이번 7월호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인터뷰는

노벨문학상위원 스티브 셈-산드베리와의 특강 인터뷰였다.

그는 스웨덴 한림원의 직업적 배경을 “첫 번째는 학자, 두 번째는 작가, 그리고 세 번째는 언어학자”라고 설명했으며, 한강 작가에 대해 언급하며 다음과 같이 찬사를 보냈다.

“여러 번역본을 통해서 느낀 것은 언어가 무엇이 됐든 간에 한강 작가의 그 하나의 목소리는 언어의 장벽을 뚫고 나왔다.”

이 인터뷰를 통해 한림원이 추구하는 작품의 성격과

노벨문학상 수상의 결정 기준에 대해서도 엿볼 수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문학이 갖는 보편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7월호 쿨투라는 주제 타이완 문화 중심으로

한 나라의 역사와 문화, 문학, 그리고 그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체성까지 폭넓게 다뤄주었다.

익숙하지 않았던 타이완이라는 공간이

이제는 조금은 가깝게 느껴질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준 고마운 한 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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