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한 1초들 - 곽재구 산문집
곽재구 지음 / 톨 / 201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인의 글도 물론 좋지만, 글과 글 사이 시인이 옮긴 타고르의 시편들이 너무나도 좋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요즘, 가을에 잘 어울리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꼭 만나 보시길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스터 모노레일
김중혁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첫 장을 펼치는 순간, 게임 보드 위에 올라선 말처럼 분주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요리조리 눈도 잘 굴려야 합니다. 웃을 준비, 당연히 해야 합니다. (즐겁게 잘 읽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뭐라도 되겠지 - 호기심과 편애로 만드는 특별한 세상
김중혁 지음 / 마음산책 / 201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뭐라도 되겠지, 뭐라도 되겠지, 요즘 주문처럼 되뇌는 말입니다. 잡스의 이야기가 나온 꼭지, 에스프레소 이야기를 들려주는 꼭지 등이 기억에 남지만, 무엇보다도 읽는 내내 즐거웠다는 기억이 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생의 중력 문학과지성 시인선 400
홍정선.강계숙 엮음 / 문학과지성사 / 201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문학과지성 시인선의 강한 중력, 앞으로도 한국 시단의 무한한 중력이기를 바랍니다. 시의 배치는 발간호 순이 아니라 시인의 연배 순인 듯하네요. 황동규에서 유희경까지, 응축된 힘이 느껴집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두근두근 내 인생
김애란 지음 / 창비 / 2011년 6월
장바구니담기


‘나 자꾸 가슴이 떨려요…… 가슴이 아프도록 뛰어요…… 숨이 넘어갈 것 같은데, 이러다 죽을 것만 같은데…… 도무지 멈출 수가 없어요.’
‘나도, 나도 그래, 가슴이 자꾸 뛰어. 가슴이 저리도록 뛰는데 멈출 수가 없어……’-33쪽

"사람이 누군가를 위해 슬퍼할 수 있다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니까…… 네가 나의 슬픔이라 기쁘다, 나는. 그러니까 너는, 자라서 꼭 누군가의 슬픔이 되렴. 그리고 마음이 아플 땐 반드시 아이처럼 울어라."-50쪽

"하지만 가끔은, 우리가 하느님이 아니라서 좋은 점에 대해 생각해요. 세상에 하느님만 할 수 있는 일이란 게 따로 있다면, 정말 그렇다면, 거꾸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도 따로 있지 않을까 하고…… 그게 결코 하느님을 능가할 만한 일은 못되더라도, 하느님도 부러워할 만한 몸짓들이 인간 사이에 존재하는 게 아닐까 하고요."-136쪽

터무니없단 걸 알면서도, 또 번번이 저항하면서도, 우리는 이해라는 단어의 모서리에 가까스로 매달려 살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어쩌자고 인간은 이렇게 이해를 바라는 존재로 태어나버리게 된 걸까? 그리고 왜 그토록 자기가 느낀 무언가를 전하려 애쓰는 걸까? 공짜가 없는 이 세상에, 가끔은 교환이 아니라 손해를 바라고, 그러면서 기뻐하는 사람들은 또 왜 존재하는 걸까.-182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