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실격.사양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36
다자이 오사무 지음, 오유리 옮김 / 문예출판사 / 2006년 2월
구판절판


(인간실격) 인간에 대해 언제나 공포를 느꼈으며 , 한 인간으로서의 나 자신의 언동에 전혀 자신을 갖지 못해서, 그래서 나의 고뇌는 가슴속 작은 상자 안에 깊숙이 숨겨두고 그 우울함, 초조함은 철저히 숨겨, 겉으로는 언제나 즐거운 낙천주의자로 가장하고, 해학적이고 유머러스한 괴짜로 차츰 나 자신을 완성시켜 갔습니다.-19쪽

(인간실격) 서로가 서로를 속이고, 믿을 수 없지만, 그러면서도 어느 쪽도 어떤 상처도 남기지 않아, 겉으로는 전혀 표가 나지 않고, 서로 속이고 있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하는 듯한, 기막히게 완벽한, 그야말로 결백하고, 명랑한 불신의 사례들이 인간 생활에 가득 차 있다고 생각합니다.-26쪽

(사양) 처음 드린 편지에 제 가슴속 무지개에 대해 썼는데, 그 무지개는 개똥벌레의 빛 같은, 또는 별빛 같은, 그런 고상한 아름다움을 가진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아련하고 먼 생각이었다면, 이렇게 괴로워하지 않고 점차 당신을 잊을 수 있었겠지요. 제 가슴속 무지개는 불꽃이 이는 다리입니다. 가슴이 타들어가는 상념입니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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