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고양이 봄이 그림책은 내 친구 37
이호백 글, 정경진 그림 / 논장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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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립니다. 

유치원 차에서 아이들이 도서관 보며 씽긋 웃고

유치원 차에서 내려 빗 사이를 뛰어 옵니다.

 

유치원 책모임 하는 날,

오늘은 우리 집 고양이 봄이(이호백 글, 정경진 그림, 논장)를 읽습니다.

 

한 때 도서관 마당에서 잠시 살았던 고양이도 봄입니다.

점점 자라자 도서관을 벗어나 자기 살 곳을 찾아 떠났지요.

책 이름을 보니 봄이가 생각납니다.

우리 도서관에서 살았던 봄이 이야기 일까?

 

우리 집 고양이 봄이는 호랑이랑  닮았습니다.

호랑이눈은 부엉이눈과 닮았습니다.

호랑이 눈과 부엉이 눈이 정말 닮았어요.

아이들이 그 장면을 뚤어지게 봅니다.

"진짜 닮았어"

 

부엉이눈은 커다란 날개와 닮고...

이렇게 상상에 상상을 더합니다.

 

 

아이들은 별나라 슈퍼마켓을 보더니 소리를 지릅니다.

"우와~~~"

 

거기에 없는 게 딱 하나 있습니다.

바로 생선...

 

마지막 말 생선을 제일 좋아하는 게 누군지 아니?

바로 우리 집 고양이 봄이야. 야옹!

 

책 읽고 나서 아이들이 고양이 주제 책 여러 권을 가져왔어요.

"거위를 사랑한 거위"

"고양이를 부탁해"를 읽어주었어요.

 

만약 내가 고양이를 키운다면,

스케치북에 자기 고양이를 그렸어요.

 

가인, 규리, 재현이는 스크래치 고양이를 그리고

현아는 종이접기로 고양이를 만들었어요.

저마다 고양이 이름과 좋아하는 음식도 적었지요.

 

아이들에게 의미있는 고양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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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똥 민들레 그림책 1
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 / 길벗어린이 / 199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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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도 봐도 또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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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모자야 - 제18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 수상작(저학년) 첫 읽기책 1
임선영 지음, 김효은 그림 / 창비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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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출판사에 새로 나온 내 모자야(임선영 글, 김효은 그림)를 읽었습니다.

이 책 속에는 내 모자야, 어흥을 찾아 주세요, 한겨울밤의 외출, 호랑이 생일

네 편중에 책 제목을 쓴 내 모자야가 제일 재미있어요. 

 

어흥을 찾아주세요는 장난꾸러기 호랑이가 

어흥을 많이 해서 목소리가 쉰 이야기. 

 

겨울 잠 자는 아기 곰이 잠시 한 겨울밤에 바깥으로 나온 이야기

 

호랑이 생일날은  다른 동물들이 호랑이 생일을 모르는 척,

바쁘다며 거절하며 무심하게 대하지요. 

호랑이 생일날 동물친구들이 깜짝 생일 잔치를 열어줍니다. 

이 글은 다른 동화들과 비슷해요.

 

네 편 중에 저를 돌아보게 하는 내 모자야를 다시 한 번 읽었어요.

표지 그림에 토끼가 바지비슷한 모자를 쓰고 있지요.

토끼는 이 모자가 마음에 들어 "내 모자 어때?" 동물들에게 자랑합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말들은 모자가 예쁘지 않다, 멋지지 않다 말입니다.  

 

토끼가 원한 건 "모자가 정말 멋있구나!" 아니면

"토끼 너에게 아주 완벽한 모자야!"라는 칭찬이었는데 말이죠(13쪽)

 

토끼가 머리를 새롭게 한날, 새 옷을 입은 날, 뭔가 새롭게 익힌날..  

달라진 자기 모습을 봐달라는 아이들 같습니다. 

아이들은 정말, 예쁘구나, 멋지구나, 잘하는구나 이 말을 듣고 싶어하지요.

 

모자를 쓴 토끼 모습을 먼저 멧돼지가 알아봐줍니다.

 

토끼는 먼저 관심을 보여 준 멧돼지가 고마웠어요.

"이건 내 모자야. 어때?"

토끼는 상상했어요."멋지구나" 혹은"훌륭한 발견을 했구나, 토끼야"

같은 말을 해주는 멧돼지의 모습을요.

하지만 멧돼지는 고개를 삐딱하게 틀어 토끼의 모자를 흘겨보다,

갑자기 배를 잡고 웃어 대기 시작했어요."

"이건 바지야, 바지! 여기  이작은 구명 두군데에 다리를 집어넜는 거라고!" (19쪽)

 

멧돼지에게 듣고 싶어던 말은 커녕,

도리어 자기가 쓴 모자가 모자가 아니고 바지라고 합니다.

이를 어쩌지요. 창피합니다. 부끄럽습니다.

 

차라리 아는 척을 하지 말지...

 

꼭 멧돼지가 아이가 일기를 써오면,

글을 읽고 나서 꼭 틀린 글자를 지적하는 내 모습 같습니다.

틀린 곳이 없나 찾는 사람, 자기가 아는 것이 다 맞다 생각하는

내 모습 같습니다.

 

처참히 부서진 토끼를 누가 위로해줄까요,

바로 호랑입니다.

호랑이가 말합니다.

 

"내가 보기엔, 이건 바지가 아니라 바지를 닮은 모자야"

"그런데 주머니는 왜 거꾸로 달렸을까?"

"그건..."

호랑이가 잠시 생각에 빠졌어요.

토끼의 입이 바싹 타들어갔어요.

그때 호랑이가 주먹으로 다른 쪽 발바닥을 탁 치며 말했어요.

"뭘 넣는 주머니가 아니라, 뭘 버리는 주머니지.

버리면 안 되는 걸 버리고 싶을 때, 주머니에 넣으면 그만이야.

엄청나게 맛없는 당근 같은 거 말이지.

그럼 잠시 후 주머니에서 빠져 나가겠지?

그럼 그건 네가 버린 게 아니야. 이 모자가 버린 거지"

호랑이 말에 토끼는 기뻐서 어쩔 줄 몰랐어요.(25쪽-26쪽)

 

버리고 싶은 게 있으면 주머니에 넣는 모자,

 

아이들이 엄마 몰래 버리고 싶은 게 얼마나 많을까

모자에 넣고 가서 엄마가 그거 어디있어? 물으면

"모자 주머니에 넣었는데.. 엄마 없다. 어떡하지?"

모르는 척 한 번은 쓸 수 있는 모자 주머니예요.  

 

호랑이와 토끼가 자기를 놀린 쇠통구리, 멧돼지에게

어떻게 장난을 할 까 고민합니다.

 

 

 

"노루네 집 문고리에 흙 반죽을 마구 문질러 놓을까?

아니, 멧돼지한테 쇠똥구리의 네모난 똥을 예쁘게 포장해서 선물하자.(27쪽)  

 

 

 

토끼는 자기마음을 알아주는 친구 호랑이가 있어서 참 좋겠어요.

모자쓴 토끼와 호랑이  다정하게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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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성과 용 걸음동무 그림책 12
조디 무어 글, 하워드 맥윌리엄 그림, 유지연 옮김 / 걸음동무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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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도서관에 오면 놀다가 무엇을 하면 좋을지 망설이때가 있다.

그럴 때면 나는 아이에게 묻는다.

"책 읽어줄까?"

"읽어주세요." 말 하면 나는 그림책을 읽어준다.

 

오늘, 여러 아이들에게 '모래성과 용'(조디무어, 걸음동무) 읽어주었다.

멋진 모래성을 만들면 용이 나타난다.

용과 같이 놀고, 용과 같이 맛있는 것을 먹고,

용과 같이 놀다가 어른들에게 혼난다.

용때문에 화가 나서 용을 내쫒는다.

다음 날, 다시 더 멋진 모래성을 만든다.

용친구들을 데리고 용이 다시 놀러온다.

 

아이들은 이 책을 읽어주면서 자기 하고 싶은 말을 한다.

현아는 "우리 바닷가에 가요.모래성 만들어요."

민아는 "멋진 모래성이다. 용 가족이예요."

규영이는 "이야~~~"

민재는 "또 읽어요. 밖에 나가서 봐도 되요."

그림책 들고 모래놀이터로 갖고 나간다.

진우는 한참을 본다.

 

정말 바닷가에서 모래성 멋지게 만들면 용이 나타날까?     

모래성에 용이 왔다고 해도 어른들은 믿질 않는다.

용이 있다고 믿는 사람에게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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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글위글 아줌마의 말썽쟁이 길들이기 1 - 더러워도 괜찮아! 피글위글 아줌마의 말썽쟁이 길들이기 1
베티 맥도날드 지음, 문지영 옮김, 원혜진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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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책 컴퓨터 책상 앞에서 떠오르던 책

 

'피글위글 아주머니' 어렸을 때 좋아했던 책입니다.

 

지금도 그 책이 나올까 궁금해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팝니다.

 

예전에 읽던 것과는 다릅니다.

 

그때에는 두꺼웠는데, 지금은 여러 권으로 나뉘어서 얇습니다.

 

그림도 있습니다. 제목도 바뀌었네요.

 

그때는 피글위글 아줌마였는데 지금은 말썽쟁이 길들이기 입니다.

 

번역을 하면서 말썽쟁이 길들이기가 더 넣었어요.

 

 

 

제목은 조금 마음에 안들어요.

 

아이들을 길들이다니요..

 

아이들이 동물도 아니고요.

 

 

 

피글위글 아줌마가 어떻게 아이들을 사랑하는지 어떻게 도와주는지

 

초점을 두면 더 좋을 텐데요.

 

 

 

책을 주문하니 왔습니다.

 

 

 

 

어제 민아 현아 목욕을 도와주면서

 

피글위글 아주머니 책에 나오는 씻기 싫어하는 아이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어떤 아이가 목욕하는 것을 엄청 싫어했지.

 

그 아이 엄마가 걱정 되어 피글위글아주머니께 도와달라 하니

 

아주머니가 그대로 내버려두래.

 

온 몸에 때가 끼어 까매지면 그 아이 몸에 무 씨앗을 뿌리라 하셨어.

 

어느 날 그 아이 몸에 씨앗이 낫어. "

 

목욕 다하고 나서 저에게 피글위글 아주머니 읽어달라고 가져와요.

 

며칠 전에 읽어준다고 할 때는 재미없다며 보지도 않던 책이거든요.

 

넷이 누워서 아이들에게 목욕하기 싫어하는 아이부터 읽어줬어요.

 

더 읽어 달래요.

 

잠자기 싫어하는 아이, 그 다음은 말대꾸하는 아이 읽어줬어요.

 

현아는 잠자기 싫어하는 아이를 읽다가 잠 들었어요.

 

민아 현아랑 읽어주니 어렸을 때 읽었던 마음이 생각났어요.

 

어렸을 때 이 책을 왜 좋아했을까?

 

말대꾸 하고, 청소하기 싫고, 늦게까지 자기 싫고

 

책 속에 나오는 아이들이 나랑 닮았습니다.

 

나에게 피글위글 아주머니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며 읽었어요.

 

그때마다 피글위글 아주머니가 나와서 아이들이 잘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그 책을 읽으며 그 방법을 따라 했었지요.

 

 

지금은 다시 읽으며

 

피글위글 아주머니처럼 생각할 수 있을까?

 

아이들에게 피글위글 아주머니처럼 아이들을 생각할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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