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글위글 아줌마의 말썽쟁이 길들이기 1 - 더러워도 괜찮아! 피글위글 아줌마의 말썽쟁이 길들이기 1
베티 맥도날드 지음, 문지영 옮김, 원혜진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어느 날 책 컴퓨터 책상 앞에서 떠오르던 책

 

'피글위글 아주머니' 어렸을 때 좋아했던 책입니다.

 

지금도 그 책이 나올까 궁금해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팝니다.

 

예전에 읽던 것과는 다릅니다.

 

그때에는 두꺼웠는데, 지금은 여러 권으로 나뉘어서 얇습니다.

 

그림도 있습니다. 제목도 바뀌었네요.

 

그때는 피글위글 아줌마였는데 지금은 말썽쟁이 길들이기 입니다.

 

번역을 하면서 말썽쟁이 길들이기가 더 넣었어요.

 

 

 

제목은 조금 마음에 안들어요.

 

아이들을 길들이다니요..

 

아이들이 동물도 아니고요.

 

 

 

피글위글 아줌마가 어떻게 아이들을 사랑하는지 어떻게 도와주는지

 

초점을 두면 더 좋을 텐데요.

 

 

 

책을 주문하니 왔습니다.

 

 

 

 

어제 민아 현아 목욕을 도와주면서

 

피글위글 아주머니 책에 나오는 씻기 싫어하는 아이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어떤 아이가 목욕하는 것을 엄청 싫어했지.

 

그 아이 엄마가 걱정 되어 피글위글아주머니께 도와달라 하니

 

아주머니가 그대로 내버려두래.

 

온 몸에 때가 끼어 까매지면 그 아이 몸에 무 씨앗을 뿌리라 하셨어.

 

어느 날 그 아이 몸에 씨앗이 낫어. "

 

목욕 다하고 나서 저에게 피글위글 아주머니 읽어달라고 가져와요.

 

며칠 전에 읽어준다고 할 때는 재미없다며 보지도 않던 책이거든요.

 

넷이 누워서 아이들에게 목욕하기 싫어하는 아이부터 읽어줬어요.

 

더 읽어 달래요.

 

잠자기 싫어하는 아이, 그 다음은 말대꾸하는 아이 읽어줬어요.

 

현아는 잠자기 싫어하는 아이를 읽다가 잠 들었어요.

 

민아 현아랑 읽어주니 어렸을 때 읽었던 마음이 생각났어요.

 

어렸을 때 이 책을 왜 좋아했을까?

 

말대꾸 하고, 청소하기 싫고, 늦게까지 자기 싫고

 

책 속에 나오는 아이들이 나랑 닮았습니다.

 

나에게 피글위글 아주머니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며 읽었어요.

 

그때마다 피글위글 아주머니가 나와서 아이들이 잘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그 책을 읽으며 그 방법을 따라 했었지요.

 

 

지금은 다시 읽으며

 

피글위글 아주머니처럼 생각할 수 있을까?

 

아이들에게 피글위글 아주머니처럼 아이들을 생각할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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