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고기
조창인 지음 / 밝은세상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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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날 만한 책을 읽어본지가 언제인지 까마득하다. 억지춘향식의 권장도서들만 읽으면서는 도무지 느껴보지 못한 자연스러운 복받침. 다 큰 것이 책이나 보면서 눈물을 짠다는 것이 여간 창피스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참지 못해 기어이 주루루룩 눈물을 흘리고 말았고 마지막장까지 그대로 였다. 아버지를 한번만 만져보고 가겠다는 아들의 사정을 뿌리치는 아버지.그 가슴 절절한 장면에서 나는 언제 나의아버지, 나의어머니에게 이런 마음을 가진적이 있었는지 숙연해지기도 했다.

아버지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한 책인듯 싶다. 그저 뒤에서 숨어서 몰래 자식을 위해 희생하고는 아무것도 안한척 아무렇지 않은척 한다. 그리고 뒤돌아서는 자식의 뒷모습을 보고 쓸쓸히 눈물을 훔치시는 분. 그런 아버지의 설자리가 안팎으로 사라져가고 있다. 아버지가 되지 않으려는 자들에 의해 밀리고 있는 현실을 어찌 설명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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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그리스.에게해 - 세계를 간다 22 세계를 간다 22
중앙M&B 편집부 엮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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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책을 들고 그리스와 터키에 다녀왔는데 숙박정보때문에 낭패를 본 날이 여러날 있었습니다. 낯선 그리스에서 밤늦게까지 안내서에 나와있는 숙소를 찾느라고 애먹었는데 결국 찾긴 찾았는데 폐점된 곳이라는 현지인들의 말에 당황한 적이 있었습니다.

숙소정보를 제외하고는 도시의 세세한 골목길까지 잘 나와 있었고 수블라끼 가게소개로 정말 맛있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그리스의 섬에 대한 소개도 정말 유익했고 아쉬운점은 삐끼들을 물리치고 간 섬안에 있는 숙소 안내 사무실에서 수고비로 4유로정도 챙긴것입니다. 다음 섬에서는 삐끼와 흥정해서 거의 반값에 숙소를 구했습니다. 하지만 섬에서는 좋은 숙소가 쾌적함과 휴양지에 온 느낌을 들게 합니다.

터키에서는 오히려 정말 아무도 모를것같은 구석진 숙소의 주소가 일치했습니다. 터키인들에 대해 좀 자세히 소개해주었으면.. 숙소비를 바가지 쓸뻔했고(경찰을 무서워하더군요.) 집적거리는 사람들이 많으니 조심하셔야합니다. 도시로 갈수록 심합니다. 친근감의 표시라고는 하지만 절대 경계심을 늦추면 안됩니다. 열악한 동네에 가면 어린애들이 손을 잡거나 어디론가 안내하려고 합니다. 이들에게 끌려가면 수고비나 물건을 구입해야 하므로 주의하셔야합니다. 그런 것들을 제외하고는 좋은 정보지 였습니다. 그리고 오며가며 만나는 여행객들의 조언이 여행서보다 나을 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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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을 밑천으로 쏘주를 자산으로
주병진 지음 / 청아출판사 / 199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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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 사업차 오셨던 주병진씨께 직접 저자싸인을 받았었습니다. 화면보다 키가 훨씬컸고 그 짧은 순간에도 농담을 건네어 오히려 제가 당황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잠깐이었지만 정말 좋은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기발한 아이디어로 시장을 개척하였습니다. 하얀 삼각팬티만이 속옷이라던 상식을 뒤엎고 주변의우려속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성공한, 정말 순수한 의미로 성공한 인생이라 말 할 수 있습니다. 기발한 상상력과 자신감 처음에는 변화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근심을 쌓아놓지만 시간이 갈수록 변화가 옳았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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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우울 - 최영미의 유럽 일기
최영미 지음 / 창비 / 199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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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선 전혀 느껴지지 않지만 이 책은  미술 기행문이다.
미술이라면 질색했던(물론 무식했기 때문에) 나에게 이책은 정말 은인과 같다. 나에게 미술이라는 것 자체를 느낄수 있게 해주었고 너무나 생소했던, 지금은 친근하게 볼수있는 렘브란트라는 화가를 알게 해준 눈물나게 고마운 책이다. 이 책한권을 읽으므로 해서 미술작품에 대한 발견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고 미술작품이 생활의 활력소가 될 정도였다. 이 책은 정식 미술서도 아니고 딱딱한 이론서도 아닌 가볍운 마음으로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가볍게 읽혔지만 남는 것이 정말 많았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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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English - 50 문장만 죽어라 외워라
샘박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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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으로 가득차서 이 회화책을 구입하였다. 외우고 반복하고 외우고 반복하고 관련 문장 응용해서 외우고... 그런 과정을 흥미롭게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책이다. 그림을 보면서 연상작용을 이용해 암기하는 방식이다. 여러분들도 그러시겠지만 이 책만으로 영어회화가 완성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이 제시한 반복과 암기방식은 영어를 학습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식이다. 그런 단순한 진리를 언제쯤이나 몸에 배이게 해서 영어를 정복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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