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물 한 가지가 있다면 - 한가지 시리즈 3 한가지 시리즈 3
김하진 지음 / 시공사 / 2000년 2월
평점 :
품절


정말 이 시리즈는 왜 할인 판매를 하였는지 알 지 못하겠다.
그만큼 베스트. ^^

왜냐하면,
예전의 서적들처럼 완성된 요리 사진만 멋지게 들어 있는 책도 아니고,
서양 서적들처럼 글만 있는 책도 아니고,

가장 기본적인 것들부터 시작하여
차근차근 과정샷이 있기 때문이지.

특히 초보자들을 위한 손질법들이 아주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요리 하나당 사진이 약 5개가 넘는다. 장난 아니지?

그런데도 불구하고 내 손에 이 책이 저렴하게 들어올 수 있던 이유를 생각하여 보니.
말이 조금 재미없어.....

요리 붐을 타고 나오는 각종 아마추어들의 책들은 말발(?)도 있다는 거지.
친근한 대화체를 사용하거나,
마치 엄청난 팁을 주는 것 같은, 비밀 공유하는 느낌을 주는 다정스러운 또는 재치 넘치는 어투가...
사람들에게 더 어필되나봐.

오호호.
혹은 이 책이 마케팅이 덜 되었을 지도...
표지가 조금?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지음, 김욱동 옮김 / 문예출판사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랜만에 소설을 읽으면 술술 넘어가기에 좋다.
향수를 보고, 맥도날드에서 읽어치워버린 책.

앵무새가 정말 앵무새가 아니라 한다.
번역을 그냥 그렇게 쉽게 한 것이래. 실은 다른 이름이고.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궁금증을 계속 떠 안고 있다가 허무하게 끝나버리는 책 별로 안 좋아해.
궁금증 때문에 책을 놓지 못하고 계속 붙들고 있었는데
정말 별 것 아닌 상황이 연출되어 버린다거나,
혹 소름끼칠 정도로 어이 없는 반전이 준비되어 있다거나,
하여간 다 용서하기 어려워.

또한
이 책의 메시지가 하나가 아니어서 어휴, 담아내기 버겁네.
어느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소설에서 얻을 수 있는 스토리는 너무 많아서,
오랜만에 소설을 읽었다고 하는 독자로서는 힘겹던 것이지.
한 편으로는 바로 이 것이 소설의 매력이려니 싶기도 하고.

또 지금과 같은 때엔 그냥 일본 소설이나 손 뻗고 싶은 마음도 있고...
그러나 그것은 아니라고 이미 알게 되었기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랑아 복음
브레넌 매닝 지음, 오현미 옮김 / 진흥 / 200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솔직히 출판사 탓이던가,

그저 조금 어려운 것일까,

번역의 탓인지 브래넌 매닝의 탓인지 알 수 없던 책이었다.

 

브래넌 매닝의 다른 책을 읽으며 그의 탓은 아니라 생각하였지만.

조금 어려운 책일 수 있다.

 

아니, 어쩌면

매 챕터가 같은 내용을 담고 있어서, 새로운 것을 찾으려 몸부림치는 독자에게 실마리를 별로 제공해주지 못하였을 수도 있고.

같은 내용이지만 우리는 계속 모르기 때문에 저자는 자꾸 말한다.

자꾸 알려준다.

이거 알지? 이거 정말 알고 있는 거야? 그래, 한 번 더 말해줄께.

아니, 아직도 모르는 거야? 보고도 또 까먹었어? 그래, 아예 새길 수 있게 또 이야기해줄께.

이번엔 이렇게 이야기해보자.

 

중요한 메시지 하나를 위해 .......

브래넌 매닝은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잘 알기에.

 

바로, 내가 부랑아라는 것.

그것을 알려주기 위해.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바로 나와 같은 부랑아를 정말로 정말로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성숙한 자화상 - 젊음 가꾸기 6, 주제별 청년 성경공부
이영희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1994년 8월
평점 :
품절


 
아.. 나 정말 이 책 좀 괴롭다.

도대체가 말이지...

뭘 말하고자 하는거야?

앞 뒤도 맞지 않고.

 

이거 참.

인도자를 위한 특별한 교육이 있을려나?

정말 혼자 보기에는 완전 싫은 교재.

소모임 교재로서 계속 어려워~ 헐.

 

아니, 이 주제도 영 맘에 안 든다고. 임팩트도 없고.

출간된 지 14년이나 지나서 그런 것인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기와 나 15 - 애장판, 완결
라가와 마리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10월
평점 :
절판



지금은 그냥 그럴지라도...

초등학교 때 피아노학원에서 처음 읽었던 아기와 나는 그 당시 나름 최고의 만화책이었다.

 

피아노를 개인 교습 받다가 선생님의 임신이라는 기쁜 소식으로 인해 학원을 다니게 되었었다.

(개인 교습해주시는 선생님을 내가 별로 안 좋아했었기에 ㅋㅋ)

그 때가 아마 5~6학년 정도 때...

 

학원의 로비에는 만화책들이 많이 있었는데 조용히 학원만 왔다 갔다 하던 나는 그 곳에 여유롭게 앉아서 책을 본 적이 없었다.

어딘가 가운데에 있는 것을 두려워하는 증상이 있어서;;;ㅋ

그냥 슬쩍 다른 아이들만 지켜 보며 지나치곤 했었는데 이 '아기와 나'를 기다리는 무리들이 눈에 들어왔다.

 

제목이 뭐 그냥 그렇고 그런데 왜 좋아할까? 싶어서...

그러던 중 기회가 되어서 보게 되었다. 집에서 봤겠지? 아니면 친구네서...

 

그 때 울었다.

만화책 보면서 울었다.

(이 책이 원래 독자들을 많이 울렸다 하더군.)

 

두 아이의 이름은 윤진과 윤신.

이름이 너무 귀여워서(외자를 좋아한다.)

나중에 아이들 낳아서 이렇게 이름 지어야지 다짐했었다.

그런데 아버지의 성이 정말 특이한 '반씨'나 '왕씨' 라면 어떻게 하나 걱정하기도 했었다.

 

이렇게 훌쩍 커버려서 다시 인터넷 만화로 읽었다. 15권 모두. 휴우.

 

연령대별로, 상황별로 받아들이는 것에는 늘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지만,,

역시나 이번 차수에 나는 분석적으로 읽고 있었다.

 

타쿠야(윤진)와 그 주위 인문들의 고민을 그려내는 만화가의 손길이 상상된다.

이 만화가 그토록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던 이유가,

너무 착하고 귀여운 타쿠야와 같은 캐릭터가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그들의 모습을 나름대로 현실적으로 뒷받침시켜주는 만화가의 탄탄함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아주 조금씩이나마,

깊이라는 것을 알아가는 것 같다.

이것은 아주 깊은 것이야. 저것은 약간 깊은 것이야... 이런 것들의 수치가 조금씩 보이는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