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옛날 와가이 강가에서 생긴 일 세계 명작 속에 숨은 보물찾기 1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 지음, 정회성 옮김, 원유성 그림 / 서강books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아이와 함께 읽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두편의 -편지와 알파벳유래에 관한- 이야기이다.
아이들 눈에 알맞게 넌픽션은 아니지만 있을 법한 내용으로 재미있게 이야기가 전개된다.
정글북 작가 '러드야드 키플링'의 작품이어서 기대감이 먼저 있었다.
그림이 크고 시원하면서 등장인물들과 배경이 마치 애니메이션의 실사와 함께 구성된 느낌을 유도한다. 

알파벳도 재미있게 표현된다.
아이와 함께 글자들을 만들어 봐도 재미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이야기뒤에 [작가와 작품], [이야기속의 상식]이 사진과 설명으로 이해를 돕는다.
책과 글씨가 큰 편이서 시원하고 읽기 쉽게 구성되어 있다.
<먼 옛날 와가이 강가에서 생긴 일>은 책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해 줄 것 같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바로 그 이야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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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사, 여행을 스케치하다 - 비행기와 커피와 사랑에 관한 기억
오영욱 지음 / 예담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오기사
오기사!
무척 궁금했다.
책을 처음 받았을 때 책 표지가 범상치 않았다. 포스터같은 크기의 책에 옷을 입힌 형태!

아! 표지부터 첫장을 넘기면서 함께 여행을 시작하는 느낌이 들었다.
적당한 여백, 적당한 수필, 적절한 사진과 스케치!
그 중 여백이 가져다주는 여행의 맛을 스케치를 통해, 글을 통해 함께 할 수 있어서 읽는 묘미가 있었다.
스페인을 꼭 한 번은 가보고 싶은데, 바로셀로나부터 여행이 나를 함께 동참시켰다.
여러 나라, 여러 도시가 나오고 읽어내려가면서 멈춤이 없었다.
쉽게 읽을 수 있었고, 왠지 쉽게 공감가는 부분도 많았다.

편안한 여행. 감성적 여행같다.
한비야의 오지 여행과는 또 다른 맛이 났다. 인간과 문화에 촛점이 맞춰있다면 오기사는 감각에 촛점이 맞추어 있다.
물론 도시여행은 감각여행이다. 그렇지 않다면 쇼핑여행이 아닐까.. 라고 생각해 본다.
전철이나 기차, 버스를 타고 도시를 여행하는.. 도시 건축의 풍경, 서비스, 동적과 정적이 함께 공존하는 모습들.

책 한권을 읽으면서 편안하고-물론 넘 부럽다- 나도 함께 여행하는 듯한 [오기사, 여행을 스케치하다]의 매력을 전철이나 기차를 타고 이동하는 이들에게 특별히 추천하고 싶다.

책 마지막 스케치문장이 뇌리를 스친다. "추억이 현실을 넘보지는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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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당나귀
루키우스 아풀레이우스 지음, 송병선 옮김 / 매직하우스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옛이야기에 대한 매력에 빠져있는 터라 원형이란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처음 케이스에 곱게 포장된 책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케이스가 너무 맘에 들었다.
뭔가를 조심히 꺼내서 열어보는 느낌! 설레임?!

서기 170년경에 나온 세계 최고(最古)소설이라니 정말 루키우스 아폴레이우스는 누굴까 하는 물음이 생겼다. 그리고 어떤 내용인지 먼저 알고 싶어서 역자해설을 먼저 읽어보았다.
대충 알거 같기도 하고 정확히는 모르겠다.

416페이지의 양이어서 부담도 되지만 소설인 만큼 빨리 넘어가리라 기대하면서 책장을 넘겼다.
처음에는 방향을 잘 몰라서-생소한 사람이름도 많이 나오고 그리스로마신화에 나오는 인물들을 각주를 달아 많이 나와서-좀 헤매기도 했다.
언제 당나귀가 나오는 지도 궁금하고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궁금하고...

중간 중간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인데, 액자소설 그대로다. 주로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를 주인공과 독자에게 들려준다.
당나귀가 되어서는 독자에게 들려주는 방식이다.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팜필레와 밀로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지만 끝까지 나오지 않았다. 물론 책을 다 읽고 나니 끝이 좀 매끄럽지 않고 갑자기 빨리 끝내는 느낌이 들었는데, 다시 역자해설을 읽고 이해가 될 것 같기도 했다.

<쿠피도와 프쉬케>의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부터 이해가 확실히 되기 시작했다. 어디서 들은 듯한, 본듯한 이야기들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당나귀가 되어서는 이야기를 직접 이끌어가기 때문에-직접 반응하는, 체험하는 부분때문에-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당나귀에서 스스로 인간이 되는 것이 아니라 여신의 도움으로 그리고 그 후 철학, 종교에 귀의하는 모습에서 갑자기 [구운몽]이 생각났다. 구운몽은 그래도 꿈에서 현실로 돌아오는 모습이 다른 삶을 살도록 충분히 작용하는데, [황금당나귀]는 뒤의 내용이 더 있을 것 같은-비록 길기는 해도 주인공의 변화를 단지 기도와 여신의 말로 한다는 건 역시 급하다- 아쉬움이 여전히 남는다.

이 책을 손에 잡으면서 계속 궁금했던 건, 대체 우리가 자주보는 그리스로마신화는 언제 엮여진 걸까란 것이었다. 찾아보니 1700년경 이후의 정리한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니 루키우스 아폴레이우스의  [황금당나귀]는 정말 원형에 가깝고 대단한 소설인 것 같다.

그리고 정말 다양한 인간생활방식이 나오고-물론 정형화된 모습 많음- 그 모습들이 그 시대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다는 느낌이 없다. 그래서 옛이야기의 매력이 여기서 나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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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폴로의 모험
러셀 프리드먼 지음, 배그램 이바툴린 그림, 강미경 옮김 / 두레아이들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 책을 봤을 때 고급재질의 양장제본이 눈에 들어왔다.
요즘은 떡제본이 많아서 이런 제본이 더 가치있게 느껴진다. 물론 단가가 올라가는 흠이 있지만.. 

마르코폴로와 동방견문록에 관한 내용의 책이다.
그림책으로 이렇게 쉽고 적당한, 그러면서도 충분한 흥미유발, 모험유발을 일으키는 책인 것 같다.
어렵지 않아서 아이들에게 세계사 들어가기 전이나 세계지리에 관한 쉬운 접근을 도와줄 수 있을 것 같다.
삽화는 당시 상황을 여러 번역본에서 다양하게 가져와서 보는 재미가 있다.
단! 칭기스칸의 시대 즉 몽골제국시대에 중국이란 나라표기가 왔다갔다해서 이런 부분은 분명히 명시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몽골과 중국은 다르니.. 물론 작가가 미국인이어서 동방쪽의 역사를-중국이 여러 소수민족을 자기네 역사로 만들어 버리는 상황-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마르코가 몽골어와 터키어에 능통하고 중국어는 모른다는 부분에서-이 부분때문에 다른 학자들은 마르코가 실제로 중국에 가지 않고 지어냈다는 주장을 한다고 함- 당연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 당시는 몽골시대였고-우리나라도 몽골어가 유행이었으니- 우랄알타이계인 몽골어,터키어와 중국어와는 문장구조와 어휘사용의 차이가 난다고하니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마르코가 사실위주로만 상세히 묘사한 부분과 과장된 자신의 모험담, 학자들의 서로 다른 주장, 필사와 번역 과정에서의 서로 다른 판본등에 대한 내용을 간단히 설명해 준다.

이 책은 동방견문록, 마르코폴로, 칭기스칸에 대한 더 큰 궁금증은 충분히 갖게 하는 것 같다.
그리고 몽골에 대해서 최초의 국제 우편체계, 종이돈의 사용, 쿠발라이 칸이 수천 곳에 공립학교를 세워 가난한 농부의 자식까지 기초교육을 제공했다는 사실이 나또한 정말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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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까까머리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9
임정진 글, 윤정주 그림 / 시공주니어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종교가 불교는 아니지만 우리 역사와 함께 뿌리를 내리고 있는 사찰.
고건축을 공부해도 반드시 필요한 사찰건축인데, 이렇게 그림책으로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어서 좋다는 생각을 한다.
문화 미술품으로 접근하는 사월초팔일은 절에 아이랑 같이 유적지도 방문하고 다른 신심행위에 대한 간접체험도 할 수 있어서 괜찮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마치 다른 문화를 접하고 이해를 넓히듯이..
운판, 목어, 법고 등의 그림책을 보면서 사찰유적지에 가면 보게되어도 명쾌하게는 몰랐는데, 동자승의 설명은 너무나 쉬웠다. 복 받으라고!!
그림이 난 더 상세하면 좋겠다 싶은데, 아이들 눈에는 딱 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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