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논술은 없다 - 아이 스스로 시작하는 초등 논술 일기
임명남 지음 / 이미지박스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일기로 지도할 수 있는 논술이란 타이틀이 맘에 들었다.
책은 읽기 편하게 되어 있었는데, 아쉬운 것이 있다.
예가 너무 빈약하다고 할까..
물론 일기 쓰는 여러 방법들을 제시하니 양 때문인지 각 방법별로 잘 된 예 하나(둘)정도만 보여준다.
그 글도 아이들 글씨가 아닌 컴퓨터 글씨.
전달하려는 의도는 분명한데, 아쉬움은 남는다.
흔히들 아는 방법들이어서 쉽게 활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사벨라 버드 - 19세기 여성 여행가 세계를 향한 금지된 열정을 품다
이블린 케이 지음, 류제선 옮김 / 바움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처음엔 책이 너무 두꺼워 부담스럽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글을 읽어내려가니 책장은 생각보다 아주 쉽게 넘어가고 여행, 로맨스등이 옆에서 이야기하듯 들려주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이런 여성이 있는 줄 몰랐다.
조선도 여행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고종황제도 만나고 명성황후도 만나고 한강주변과 금강산도 여행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그녀의 가족과 주변인물들과 환경에 관한 내용, 그리고 여행을 통해 알게 된 사람들의 편지글 소개로 자세히 설명해 준다. 그래서 이해가 쉬웠다.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하와이, 일본, 시나이 반도, 페르시아, 티벳, 한국, 중국, 러시아...
그녀와 함께 흥미로운 여행을 할 수 있다.

여동생 헨리에타와의 관계에서는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물론 작가는 마음의 안식처, 여행가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그런 존재. 언제든지 돌아가 쉴 수 있는 그런 곳, 위안자가 필요함을 많이 강조한다.
그런데도 많이 이기적이란 느낌도 들었다.
하와이 부분을 읽으면서 너무 도취되어 감탄으로도 부족한 표현을 하며 동생까지 오라하면서 막상 온다니 거짓말을 해가며 못오게 하는 모습에서 너무나 이기적인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이해는 되지만.. 물론 책을 다 읽고나니 젊었을 때의 열정의 이기라고나 할까.. 이해하는 폭이 커지긴 한다.
짐과의 사랑은 그렇게 잘 표현되지 않았다. 로맨스부분을 다루었다고는 하나 공감가지 않는 부분도 많았다. 그냥 자신을 잘 절제하는 모습으로 느껴졌다.
사랑하는 동생 헨리에타의 죽음과 존 비숍과의 결혼과 그의 죽음은 항상 자신을 돌봐주고 들어주어야 하는 이를 필요로 했는데, 이 두과정을 겪으면서 혼자 일어설 수 있는 계기가 된다.

페르시아, 티벳쪽으로의 다시 시작된 여행을 통해서는 왠지 거부감이 생겼다.
너무 선교적인 느낌이랄까...
자신의 저서에서는 문명이 아닌 문화적인 접근이라는데, 청중들에게 하는 설교는 야만, 부패, 타락등의 표현으로 문화적, 종교(이슬람, 불교)적 비난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중적인 느낌마저 들었다.
그전까지 읽을 때는 그녀의 객관성과 관찰성에 놀랐는데, 이때부터는 객관성이 빠진 느낌이었다.

한국부분은 예민하게 읽기 시작했다. 열강들에 둘러쌓여 있는 그 시대이니..
이 부분에서 알게 된 것이 "여보"이다. 이것이 "여기 좀 보라"란 뜻이란 것을 처음 알았다.
명성황후의 비참한 소식을 전해 듣고 바로 달려와서 사태를 지켜보았고, 외교적 협상이 지지부진하여 그냥 떠났지만 [한국(조선)과 그 이웃 나라들-살림(1994),집문당(2000)]이란 책으로 정치 사회적 변화의 내용을 실었다니 읽고 싶어진다.

책을 덮으면서 일기로 기록하고 편지글을 남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다시 한번 느꼈다.
도전!
읽어보고 함께 토론해 볼 만한 책이 아닐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벨상 가이드 - 노벨 생리학.의학상 수상자 피터 도어티 교수의
피터 도어티 지음, 류운 옮김, 손상균 감수 / 알마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노벨상 가이드! 기대가 많이 되었던 책이었다.
처음 읽어가는 동안 흥미로왔다.
사실의 경험에서 나오는 이야기.
노벨상 대상자에게 노벨재단에서의 전화. 그리고 10분을 주고 언론에 발표하는 내용부터 앞으로의 진행과정이 나와서 재미있었다. 노벨상이 아주 가깝게 느껴졌다.
노벨상에서 호주인도(그래도 3명이나 나왔는데..) 이방인인 시각으로 노벨아이스크림, 스웨덴 국왕부처의 만찬, 100년간의 천태만상중 전부인, 현재부인, 미래의 부인 이렇게 3명의 아내를 거느리고 나타난 수상자가 둘 이나 있었다는 재미있는 사실등이 재미있었다.
여러 사건들과, 자신의 의견, 생각, 과학적 사실 등을 적절히 사용하여 초입부분은 노벨수상자와 함께 있는 느낌이었다.
본론(?)으로 들어가면서 내용은 짧은 강의? 쉽기는 하지만 자신의 의견을 서술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GMO에 대한 그의 생각-난 그의 생각과는 조금 다르다-, 배아줄기세포사용 논란, 지구온난화등 아주 짧게 자신의 의견들로 2장이 채워지고 3장에서는 과학자의 생활이 나오는데, 나는 우리나라에서의 과학자모습이랑 다르다-사회적 현상을 보면-생각이 들었다.
4장은 면역에 관한 내용인데, 전문성도 있고 읽어 볼 만 한 것 같았다. 5장과 6장은 사회과학적인 내용이다. 7장에서는 과학과 종교를 다루는데, 글쎄. 동의하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고...마지막으로 9장에서는 노벨상 받는 법이 나온다.  

이것을 가장 궁금하게 생각한 이들을 위해. 몇 가지.
- 진정한 열정을 찾아내 계발하라
- 집중하되, 도락가가 되지 마라
- 연구할 곳을 신중하게 선택해라
- 문제를 입밖에 내라
- 마음을 넓게 가지고, 문화적으로 깨어 있어라 등.

노벨상을 꿈꾸는 과학자들은 읽어 볼 만하다는 생각은 든다. 좋은 선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빅터 프랭클의 심리의 발견 - 닫힌 마음의 문을 열어주는 심리학 강의
빅터 프랭클 지음, 강윤영 옮김, 이시형 감수 / 청아출판사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우연히 EBS 지식채널e 프로그램중에서 [인생은 아름다워] 편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알게 된 [빅터 프랭클] 이었다. 

요즘은 심리학이 많이 보편화되어 있다. 육아에서도 아이들 심리. 20~30대 남자여자의 서로 다른 심리.
청소년기, 중년기, 노년기. 서로 다른 입장에서의 관계 심리등 많은 프로그램이 나오고 기본적인 심리학적인 용어가 낯설지 않은 세상이 되었다. 

이 책은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나의 마음을 다스리자는 말이 맘에 들었는데, 책은 결코 만만히 넘어가지 않았다.
단락이 작은 분량씩 많은 부분을 다루고 있지만, 쉽지는 않았다.
물론 쉽게 넘어가는 부분도 있지만 강의에 익숙해져야만 가능한 것 같다.

 
여러 사례와 용어로 자신을 관찰하고 연구하는 방식들이 나온다.
이 책 하나만으로 자신에 대한 관찰. 스스로의 대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이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습득한 후에-적어도 심리학적인 용어라도-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즉, 짧은 단락들이 강연을 모아 축약한 것이어서인지 인지적 이해는 되지만 자신의 관찰로 바로 연결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그래. 맞어. 정도의 반응?!이랄까..

그러나 메시지는 분명하다는 생각은 든다. 그건 바로 심리학의 매력?위엄?역할? 등이 아닌가.
삶, 인간에 대한, 자신에 대한 고민없이 어느순간에 들이닥칠 지 모르는 위기에 적응하는 힘이 되도록 한다는 것 같다.
이 또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지금 순간 뒤돌아보는, 잠시 멈추어 생각해보는 기회가 아닐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이 내린 광기 - 짧고도 찬란했던 천재들의 삶
제프리 A. 코틀러 지음, 황선영 옮김 / 시그마북스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검은 빛의 겉날개가 눈에 띄었다.
[짧고 찬란했던 천재들의 삶]이란 부제가 붙어있다.
모두 10명의 천재적인 광기에 사고잡힌 이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 책을 읽으면서 -특히 밤에는- 같이 우울해지는 느낌이었다.
약간 무섭다는 생각도 들었다.
자살과 약물중독으로 거의 생을 마감한 이들의 이야기이다.
물론 대충 아는 인물도 있고 전혀 모르는 인물도 있다.
흑백사진 한장 달랑 각 장씩 들어가는 부분에 보여주는 것으로 끝이다.
처음에는 조금은 흥미있던 것이 중반으로 들어서면서 대체 지은이는 무얼 말하는 것일까란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재능은 천재적 광기와 끔직한 고통을 함께 주었다는 것인지 은근히 화가 나기 시작했다.
책을 참 쉽게 썼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간이 소문들, 심리학적으로 많은 자료가 나온 이들을 뽑아 그 내용을 주관적으로-의도만 느껴지는- 서술한 것 뿐이다. 다른 참조 사진조차없이 15,000원이나 받다니.. 물론 500페이지가 조금 넘는 분량이어서 그 가격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자살은 경험자가 성공-자살-을 향해 언제나 준비를 하고 있다는 느낌도 받았다.
주위의 사람들이 그들을 얼마나 고통스럽게 했는지도 알게 되었고, 같은 고통을 받더라고 누군가는 예술적 광기로-물론 특혜다- 누군가는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은 채-후세에- 죽어갔으리라.
유아시절부터 폭력적이며, 양육의 아무런 책임감도 없는 부모밑에서 불안감에 시달린, 가장 치명적인 성폭력의 여러 환경속에서 살아온 이들을 보면서 지금에도 이런 가정이 있으며, 이런 사회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비참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심리학자등의 치료자들의 오류와 위험성들이 몇 인물들에서 볼 수 있었다. 좋은 치료자를 만날 수 없는 것일까..
바슬라프 니진스키-난 이런 예술가를 몰랐다- 같은 경우 유명한 정신의학자들을 많이 만났다는데, 가장 유명한 프로이드와 융은 그의 치료를 거부?했다라고 나와서 실망스러웠다.

에필로그에 지은이가 전하고자 하는 내용이 서술되어 있지만 책을 읽고나서 이 글이 도움되지 않았다.
물론 이 책이 헤밍웨이나 버지니아 울프의 작품을 읽는 데는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이를 위한 더 좋은 양육환경이 되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마음은 들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