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거인]의 서평을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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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거인 - 고정욱 감동이야기 ㅣ 좋은 그림동화 16
고정욱 지음, 김 담 그림 / 가교(가교출판)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고정욱작가의 이야기는 처음 접한다.
처음 책을 봤을 때 그림책 말고는 굳이 하드커버할 필요가 있을까란 생각을 했다.
끝이 너무 뾰족해서 다치기 쉬워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두꺼운 표지였다.
책을 들고 잠자리에서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페이지를 넘겼다.
예전 시외버스정류장이 나오고 MT가던 추억도 떠올리면서 한편으로는 아이들에게 이런 생소한 것들이 먹힐까란 생각도 했다.
지각해서 버스를 놓치고 다음 차를 타고 후발로 가던 추억도 있던 터라 이야기에 쉽게 빠져들 수 있었다.
시간이 한시간전으로 돌아가 이야기가 펼쳐졌다.
그림이 꽉차있지만 글을 읽는 데 방해하지 않았다.
키작은 복학생이 나온다. 사실 너무 판에 박은 느낌?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신입생하고 복학생의 차이는 확실히 드러났었다. 단 키가 작다는 표현이 걸리기는 하다.
맘은 있지만 이렇게 시간을 쪼개 행동으로 보여준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단순히 추측하고 맘에 두지 않고 모른 척하고 싶은 인간의 이기심과는 다른.... 용기라고 할까?!
이 이야기의 매력이 그 다음부터 나온다.
말을 믿지 않고 다시 거리로 나온 아이, 단순히 돈을 주는 것 자체가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란 것, 계산이 초과된 것, 경찰관..
난 이런 것들이 현실성이 있어서 맘에 들었다.
단순히 해피엔딩이 아니라 생각하게 하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이들이 토론하기에도 좋은 글이라고 느꼈다.
맨 마지막부분을 읽을 때 키 작은 대학생의 말을 쉽게 읽을 수가 없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다 멈추었다.
가슴 찡한...
그래서 별이 다섯!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 현실적인 감동이 있다.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초등 3학년 정도부터. 세상살이가 재미없고 힘든 이들.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 "너희가 배고픈 걸 몰라서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