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금요일.
대학동기들과의 모임.
60%에 달하는 인원이 이명박을 뽑겠다고 했다.

평소에 말 없던 내가 그렇게 열변을 토하며,
기호1번캠프처럼 인신공격성이 아니라..
이명박이 주장한 공약들만 가지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아~
진짜?
워~
싫다.

많이 호응도 했지만 결론은
'그래도 이명박'


지난 주 토요일.
죽마고우들과의 모임.
1:1:1로 패가 갈렸다.
이명박, 문국현, 부동표.
이명박의 공약을 반박하고 문국현을 홍보했지만.
'결론은 1:1:1로 이명박,문국현,부동표.'


어제.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던 지인들 중 표심을 모르는 이들에게 투표지지 문자.
40% 무응답.
응답자 중
50% 이명박.
10% 정동영.
20% 내가 지지한 문국현.
20% 부동표.


어제.
중학교 동창회.
원래 예정이었던 우리반 모임.
40% 이명박.
20% 문국현.
10% 정동영.
10% 허경영.
20% 이회창 및 부동표.


어제.
중학교 동창회.
우리반 모임 장소에서 우연히 만난 같은 중학교 출신 친구들 모임.
40% 문국현[낮에 문자 받았던 이들 포함]
40% 이명박
20% 정동영,이회창,허경영 및 부동표.



내가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커뮤니티마다
워낙 반 이명박 정서가 커서..
최소한 내 주위의 내 또래들은 공감할 줄 알았지만.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달랐다.
여론조사에 문제제기 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내 주위에선 여론조사 결과와 상당수 같게 나왔다.

나와의 친분이 두텁고 옅고에 상관 없이.
혼인여부에 상관 없이.
연령에 상관 없이.
성별에 상관 없이.
소득에 상관 없이.
이명박을 지지하는 이들이 대다수였다.

정말 이명박 뽑겠다는 사람 참 많다.
에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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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12-19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분들 다 놀러가셨죠? 그럴꺼에요..키득키득

Heⓔ 2007-12-19 13:11   좋아요 0 | URL
확인되는 사람들 중..
이명박뽑겠다던 사람들은 투표하고 갔습니다..orz..

마늘빵 2007-12-19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 히님 연령대의 친구들이 이런 정치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건, 이미 서울시 몇개 대학 설문조사를 통해 드러났죠. 쩝. 왜 놀러안갔대요.

Heⓔ 2007-12-19 14:21   좋아요 0 | URL
이번 선거는..
투표안하고 놀러갔으면 좋겠는 선거..
공약 내세운 거 실천안했으면 좋겠는 선거에요..;;;

마노아 2007-12-19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젊은 사람들이 오히려 더 완고한 보수적 성향을 드러내서 많이 놀랐어요. 차라리 안 찍고 놀러나갈 것이지..ㅡ.ㅡ;;;;

Heⓔ 2007-12-19 14:23   좋아요 0 | URL
어찌 보면..
진보적성향이라고 믿었던 정권에 대한 실망이 그만큼 컸다는 걸 수도 있겠죠..
언론플레이에 놀아났건 아니면 정말 무능했건 간에..;

뭐..한 5년..아니 그 이후에도 앞으로의 5년동안의 후유증에 시달려보면..
다신 이런 선택을 안 하리라 믿습니다만...
앞으로의 5년과 그 후유증이 너무 걱정되어요 ㅠ-ㅠ

모1 2007-12-20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대체 왜...그런 것인가요? 제 친구중에는 엄마한테 엄마 누구찍을까? 하고 찍는 애들도 있어요.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