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또 읽고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김혜자 지음 / 오래된미래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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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냉장고에 먹을 것이 있고, 몸에는 옷을 걸쳣고, 머리 위에는 지붕이 있는 데다 잘 곳이 있는 사람이라면 당신은 이 세상 75퍼센트의 사람들보다 잘 살고 있는 것이다.-p.109쪽

한 조각의 빵을 얻기 위해 수십 킬로미터를 맨발로 걸어와야만 하는 뼈만 앙상한 여인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여인에게는 병과 기아에 신음하는 가족이 딸려 있습니다. 난민촌의 구호요원들은 누구를 먼저 치료해야 하나를 결정하기보다 누가 너무 영양실조가 심해서 포기해야 하나를 결정해야만 합니다.-p.151쪽

누가 당신에게 도움을 청하러 오거든 신이 도와줄 것이라고 말하지 말라. 마치 신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당신이 나서서 도우라.-p.211쪽

구호의 손길에서 방치되었던 아프가니스탄의 아이들은 낯선 사람들을 경계의 눈초리로 바라보거나 도망가곤 한다.
따뜻한 도움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차라리 배가 고프다고 울거나 보챘다면 나는 덜 가슴 아팠을 것이다.-p.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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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7-04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치 신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당신이 나서서 도우라"

Heⓔ 2007-07-04 23:49   좋아요 0 | URL
좋은 구절이 참 많은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