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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보이지 않는 - 2024 뉴베리 대상 수상작 오늘의 클래식
데이브 에거스 지음, 숀 해리스 그림, 송섬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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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mayyellow/22355922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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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상처를 아이에게 대물림하지 않으려면 - 푸름아빠 거울육아 실천편
김유라 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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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내 마음을 들켜버린 것 같아 약간의 주저함이 생길 정도로, 엄마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 보았을 주제를 다룬 책이다. 엄마가 되기까지, 엄마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자 겪는 성장통 어디 쯤에서, 누구나 한 번쯤 '이런 내가 엄마가 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졌 보았을 것이다. 내가 가진 크고 작은 상처와 아픔만큼은 내 아이에게 물려주지 않으려고 애쓰고 노력하다가 어느 날은 주저 앉아 울기도 하고... <나의 상처를 아이에게 대물림하지 않으려면> 책을 읽으면서 내 상처를 내가 먼저 돌보지 않고는 결코 아이의 아픔을 다 품어줄 수 없다는 깨달음이 찾아온 날을 떠올리게 했다.



벌써 내년이면 10대를 시작하는 딸아이를 보니, 언제 이렇게 커 버렸나 싶지만, 첫 아이를 기르는 초보 엄마 시절에 겪은 많은 실수와 경험담은 아직도 생생하다. 진작 알았으면 좋았을 육아 커뮤니티와 육아 멘토들을 그 시절에는 찾아볼 생각도 못 했다. 돌 된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복직하면서 느꼈던 그 죄책감에, 책상 앞에 앉아 아이 사진을 보면서 마음 속으로 많이 울기도 했다. 나에게는 너무 일찍 복직한 일하는 엄마의 신분이 스스로에게 짐이 되어 아이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아이와 남편을 힘들게도 했다. 주말은 무조건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 된다는 강박이 서로를 힘들게 할 수도 있음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누가 뭐라고 하는 것도 아닌데 내 스스로의 죄책감에 당장 눈 앞의 시간만을 잘 보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나의 상처를 아이에게...> 책을 읽으면서 각자 다른 자리에서 엄마라는 이름 아래 겪은 경험담과 성장통들이 충분히 공감되었고, 지난날 나의 행동을 다시 반추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밑줄 긋고 싶은 부분이 많았는데 하이라이터 된 부분들 역시 마음에 쏙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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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마음이 불행하다고 말했다
손미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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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마음의 기쁨이만 챙기면 된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다. 내가 좋아하는 걸 하고, 나에게 도움이 되는 걸 하면 기쁨이가 기뻐하고 좋아하니까. 내 마음 속 슬픔이와 소심이, 버럭이, 까칠이의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았다. 아무말이 없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내가 그 언어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아마 꽤 오래전부터 '행복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었던 것 같다.



정말 큰일이라고 생각한 순간 혼란스러웠다. 어떻게 해야 되지? 마음을 돌본다는게 어떤 건지. 내 마음의 슬픔이와 소심이 버럭이 까칠이를 일으켜 다시 뛰어놀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 거지? 정말 내가 원하는 대로 마음을 표현하고 뛰어보고 거절해보고 소리질러 본 적이 있는지 생각해보니 까마득한 것 같았다.



4.

내 마음을 내가 어쩔 줄 몰라 쩔쩔매고 있는데, 그 틈을 타서 아이가 같이 종이인형 놀이를 하자고 한다. 종이인형 놀이를 하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고 인형에 옷을 바꿔 입히면서 아이는 놀이 자체에 몰입하면서 즐기고 있었다. 아이는 마음이 내키는 대로 행동하면서 마음과 온전히 소통을 하고 있었다. 그 모습에서 내 고민의 답을 찾은 듯 했다. 다시 아이의 마음으로 돌아가면 되겠구나.



아이를 키우면, 정신이 마음을 조종하면서 '정신승리'하는 더 구체적인 사례가 많다.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에게 좋은 것, 도움이 되는 것을 주려고 한 건데 아이들이 내켜하지 않을 때가 있다. 학습적인 영역 뿐만이 아니라 분명히 아이도 흥미있어하고 아이가 먼저 배워보고 싶다고 하는 체육 활동이나 예체능 분야에서도 이런 경우는 생긴다. 아무리 재미있는 놀이도 학습, 단계, 테스트 이런 것들과 연결되는 순간 아이들의 마음은 본능적으로 알아채는 것이다. '더 이상 내 마음이 원하는 놀이가 아니구나.'
<어느날, 마음이 불행하다고 말했다.>를 읽으면서 한 줄 한 줄 내 마음을 대변하고 있는 것 같아서 정말 몰입하면서 읽었다. "나는 그게 행복을 위한 노력인 줄 알았다. 내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도 모르면서"라는 문장 그대로 내 상황이었다.



132쪽.

결국 어디서 살고 얼마나 많은 돈을 버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인생을 결정하는 건 자기 인생을 대하는 태도다. 행복에 대한 자신만의 기준이 무엇인지, 자기 삶의 어느 부분에서 욕심과 집착을 덜어내야 할지 아는 것.



243쪽.

마음챙김은 마치 어린아이를 대하듯 자기의식, 생각, 정신, 마음 상태를 다루는 걸 말해요. 예를 들어 '어떤 문제가 있어'라고 했을 때, '걱정하지 마'라고 문을 닫아버리는 게 아니라, 무슨 걱정인지에 관심을 갖는 거죠. 단, 그것이 나쁘다거나 좋다거나 하는 그 어떤 판단도 해선 안 돼요.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도 말아야 해요. 그냥 있는 그대로 품고 바라보고 흘러가길 기다리는 거죠.

일기장을 펼쳐본다.

두 손을 살며시 모아본다.

딱 요만큼, 내 마음에게 딱 요 만큼의 비어있음을 만들어주자.

"lianzhu, 마음의 그릇을 비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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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과학 -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꿀잼 과학 이야기 1분 과학 1
이재범 지음, 최준석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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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유투브에서 1분과학 채널을 우연히 봤는데 내용이 아주 재미있고 인상적이었다 동물과 관련된 채널은 아이와도 함께 봤는데 키즈 채널은 아니라 어휘 자체가 어른들 세계의 어휘라 설명하기 난감할 때도 있었다

책으로 만난 1분 과학에서는 빠른 속도의 설명과 화면이 아니라 친절한 만화로 그려져 초등 아이와 함께 보기 더 좋았다 안심~ 

그리고 저자가 청소년기를 막 벗어난 젊은 청년이라는 걸 알고 새삼 그들의 창의려과 추진력이 정말 부럽고 자랑스러웠다

내가 처음 백과사전을 통해서 공부하듯 배운 지식을 지금은 이렇게 다양한 매체에서 다양한 형태로 접하게 되니 참 재미있는 세상이다

아이와 나는 책을 받고 언제나처럼 색깔 찾기 놀이를 먼저 했는데 상큼한 노란 표지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유투브 영상이 이렇게 다시 책으로 나와 줘서 정말 반갑다 내용도 흥미롭지만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책과 유투브의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 해 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어 유익했다 

어렸을 때는 과학을 진리처럼 여겨서 어렵게 생각하고 과학자만 과학을 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1분 과학을 보면서 과학은 이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는 하나의 견해이고 그것이 절대적이거나 영원한 것이 아니고 누구든지 의문을 갖고 새로운 주장을 할 수 있음을 가깝게 느꼈다 내가 느낀 이 점을 아이도 함께 느끼고 1분 과학의 저자처럼 자신의 의문을 멋지게 해결해 보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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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게 저항하라 - 나를 지키고 이끄는 삶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조언
조주희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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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is a special place in hell for women who don’t help other women.”

지옥에는 다른 여성을 돕지 않은 여성이 들어가는 특별한 곳이 있다는 것이다. 즉, 여성들끼리 도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인데, 실제로 2019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잡지에 실린 연구 결과 논문을 보면, 1~3명 정도끼리 강한 유대관계를 맺은 여성들은 그렇지 않았던 여성들에 비해 2.5배의 권력과 보수를 받는 지도자 자리를 차지했다고 한다.



"세상을 편협하게 보지 말라는 것이다. 고정관념을 버리고 다양한 시각을 열린 자세로 포용하여 알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그 후 본인의 선택에 있어서 만큼은 자신감을 갖되 그 선택이 영원히 나의 것이 아니라 나이가 들어가면서 언제든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을 인지하며 살아가길 바란다."



"어느 위치까지 올라가겠다'는 것을 목표로 두는 것보다는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올라갈 것인가'가 주된 목표가 되어야 한다. "



마지막 챕터에서 소개된 "경험은 늙지 않는다. 경험은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다"의 문장이 나도 많이 공감되었다. 우리 사회의 시니어들이 가진 경험의 가치를 좀 더 존중했으면 하는 바람에 나도 진심으로 동의한다.



저자가 지금까지 일구고 또 앞으로도 일궈나갈 소중한 경험과 생각을 공개하고 공유해 주어서 정말 감사하다. 다만 현실적인 조언이라는 기획 아래 개별적인 소중한 경험의 가치들이 천편일률적인 메세지가 되어버린게 아닌가 괜히 걱정이 되었다. 책에는 다 담지 못할 저자의 이상과 바람이 앞으로도 무궁무진하다고 믿으며 저자의 다음 10년을 또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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