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 / 문학사상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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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동기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을 것이다. 필요해서, 아니면 추천을 받고, 무심코 손에 들려져서... 내가 이 책을 읽은 동기를 말하자면 알고 싶어서, 라는 말로 표현될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읽어 봤다고 하니깐 베스트 셀러하고 하니깐, 매스컴에도 나오는 유명한 책이니깐, 도대체 어떤 책인지 알고 싶어서...

그런데 결론은 모르겠다, 이다. 별 평점을 3점을 주면서도 내가 잘 소화하지도 알지도 못하는 책에 대해 평점을 주기가 뭐해 중간 점수를 줬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의 반응이 세가지로 나뉘어 지는 것 같다. 내 친구의 말처럼 읽은 시간이 아깝다는 사람, 너무 감명을 받았다는 사람, 그리고 나처럼 모르겠다는 사람.

한 번쯤 다시 읽어보고 싶은 소설이다. 내가 좀 더 나이를 먹고,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 알았을 즘에... 아직은 섣불리 평가하고 싶지는 않다. 왜냐하면 이해되진 않지만 희미하게 아주 희미하게 책을 덮으면서 슬퍼졌기 때문이라고 말해야하나.. 감명을 받을 수도 있고, 욕을 해댈 수도 있고, 모르겠다고 말할 수도 있으니깐, 가능성은 어느 곳으로도 열려있으니깐 한 번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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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1 - 신화를 이해하는 12가지 열쇠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1
이윤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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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가 미의 여신인 줄은 알지만 헤르메스가 누구인줄 모른다면 이 책 읽는 것을 권하고 싶다. 한 마디로 신화에 많이 들어봤지만 정작 그 자세한 내용은 모르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은 책이다. 하지만 중심적인 신들의 이야기, 들어 본 적이 있는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신화를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작년에(2001년) 예술의 전당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전'을 한 적이 있다. 그 때 작품을 보기 전에 한 번 읽어나 보자, 해서 손을 댔었는데 재미있어서 빨리 읽었던 기억이 있다. 신화를 그에 관련된 미술작품과 함께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딱딱하거나 지루하지 않고, 상식을 늘리는 데에는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다. 또 그리스 신화와 로마 신화를 같이 소개함으로 신들의 이름같이 겹치는 부분을 잘 이해할 수 있다.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신화를 알고는 싶은데 책읽기가 두려운 사람들이 읽으면 만족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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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라자 1
이영도 지음 / 황금가지 / 199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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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환타지 소설이라는 점, '드래곤 라자'라는 제목, 12권이라는 장편, 거기다가 칙칙한 표지까지 내가 절대 읽지 않을 책이었다. 하지만 친구와 후배의 추천으로 그냥 한 번 읽어봐(솔직히 장편이었기 때문에 이 결정도 내리기 어려웠다.)라는 생각으로 읽게 되었다. 그런데 예상외로 꽤 괜찮았다. 교양수업을 들을 때는 환타지를 소설로 인정하시지 않는 교수님께 추천을 해드렸을 정도니깐..

이 소설이 내 마음을 끈 이유를 들어보자면..우선은 재미있다. - 책은 역시 사람을 끌어들이는 맛이 있어야한다. 다음으로 머리를 치는 새로운 시각이 있다. - 그 소설가만이 드러낼 수 있는 독자가 생각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이건 소설을 읽어본 사람들은 다들 공감할 것 같다. 굳이 표현하자면 우리를 들여다보게 하는 것. 이 두 가지 요소만으로도 충분히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가 환타지 문학을 안 읽어보고 읽었기 때문에 식상함 없이 신선하게 읽었는지도 모르겠다. 뻔한 설정이라고 생각할 만한 배경이 없었으니깐. 그래서 환타지를 많이 읽어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는지는 잘 모르겠다. 나처럼 환타지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신선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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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은희경 지음 / 문학동네 / 199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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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선물'의 진희의 또 다른 소설. 새의 선물에서 진희가 세상을 그려내는 모습이 다소 해학적이고, 직설적이라고 한다면, 이 소설에서는 조금 더 신랄하고, 뭐랄까 내면화 된 느낌을 많이 받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새의 선물을 읽고 이 소설을 읽으면 많이 실망을 하는 듯하다. 아마도 '재미'라는 부분 때문인 것 같다. 사실 어린 진희가 그려내는 세상보다는 솔직히 재미가 없다. 하지만 다 커버린 진희가 그려내는 세상에서는 많이 생각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곱씹을 수 있다. 사람들의 모순된 행동을 이야기하는 진희를 보면서 그 나름대로의 재미를 느낄 수도 있다. 한마디로 실망스런 소설은 절대 아니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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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선물 - 제1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은희경 지음 / 문학동네 / 199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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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경이라는 이름을 처음 알게 된 건 '마이너리그'를 읽은 후였다.. 하지만 은희경이라는 작가를 알게 된 건 '새의 선물'을 읽었을 때였다. 글에서 그녀의 재치를 가장 잘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문체에서든 내용에서든. 친구의 소개로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이 책 읽을 때 보는 사람마다 호평을 했었던 것이 기억난다. 이 재미있는 책을 왜 지금 읽느냐고. 하루에 다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는 소설이다. 그리고 읽을 만한 가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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