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노다메군의 일드견문록
이지성 글.사진 / 이비락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여행을 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유명한 유적지나 경치가 아름다운 곳을 가보는 방법도 있겠지만
내가 좋아했던 영화나 드라마에 나온 장소를 찾아 떠나 보는 여행은 어떨까?
굳이 유명한 곳이 아니더라도 내가 웃고 울고 공감했던 드라마의 촬영지를 찾아 그 때 느꼈던 감동과 여운을 다시 한 번 느껴본다면 이 또한 의미 있는 여행이 되지 않을까 ...
이 책은 일본에 대해서 잘 모르던 저자가 영화 '러브레터' 를 통해 일본문화, 영화, 드라마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실제 배경이 된 장소와 그 주변의 명소를 여행하면서 쓴 책이다.
일드(일본 드라마) 매니아답게 책은 상당히 많은 드라마와 영화가 소개되어있다.
일본 드라마에 생소하신 분이라도 앞서 드라마에 관한 내용이 요약되어 있어 드라마에 대한 정보나 내용을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나중에 드라마를 선택할 때 참고로 삼아도 좋을 듯 하다.
대신 그 뒤에 나오는 촬영지에 대한 내용은 드라마를 보지 않았던 분들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우체국, 기차역, 야구장, 동물원등...
어쩌면 그냥 지나칠, 사소한 장소들기에 드라마를 보신 분들만이 알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해야될까...
주인공들이 얘기를 나누고 거닐었던 장소라는 그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고 공감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일본 각 지역을 찾아 다닐 열정만큼 글에서도 저자의 일본 드라마에 대한 관심과 지식, 섬세함이 느껴진다.
단, 사진들은 다소 산만하다는 느낌이 들어 조금 아쉬웠다.
촬영지나 명소에 대한 사진들이 좀 더 다양하고 보기 쉽게 정리 되었다면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일본 드라마를 좋아하시고 그 장소를 추억하고 방문하고자 하시는 분들에겐 좋은 가이드가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