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프러포즈
문언희 지음 / 발해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처럼 아주 특별한 프로포즈...라는 말로 이 글을 말한다.

여느 로맨스와 달리 주인공 남자는 29살 6세 남아를 키우는 이혼남으로
말단 강력계 형사.

여주인공은 30살 소아과 개원의. 괜찮은 집안의 괜찮은 아가씨.

보면서 좀 울었다.
도진이란 남자가 참으로 괜찮아서...
이렇게 괜찮은 남자인데 어째 첫 결혼이 그랬을까 싶어서
왜 좀 더 일찍 지원을 만나지 못했나 싶어서 그래서 좀 슬펐다.

작가의 <당신의 심장에 정조준>이란 글을 읽고 다른 책을 찾기 시작했다.
사실 그냥 설명만 보면 호감가는 스타일의 주인공은 아니다.
그렇지만 작가를 믿고 들여온 이 녀석.

이렇게 달콤하고 자상하고 사랑스런 남자가 있을까? 
그저 앞만 보고 달려온 똑똑하지만 어딘지 헛똑똑이 같은 부분을 보여주는 여자.

그리고 도진의 아들 지훈. 
사실 설정상 6살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지 싶다.
아이가 이렇게 어른스러울 수 있을까?
우리 아들래미도 이 정도는 아닌데...^^;;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 해 본다.
이런 저런 조건 따지지 않고 미친듯 상대에게 몰두 하게 되는 그런 사랑...
그러면서도 한 발 물러 설 수 밖에 없는 사랑...

어떤 부모라도 지원의 엄마 같지 않을까. 공감되면서도 둘이 잘 이어지길 바라는 독자의 심리.
그러면서도 나에겐 적용할 수 없는 심리.

정형적 로맨스에서 살짝 틀어진 주인공의 모습이 그냥 좋다.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내 사랑도 ... 남들이 보면 이러했을까?
우린 잘 살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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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10-01-25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주 좋게 본 책이에요. 덕분에 이 작가 호감도 급 상승이고요 ^^
내일 도착할 중고책 목록에 이 작가분 초기 작품이 하나 숨어 있어요 :)

메르헨 2010-01-25 15:20   좋아요 0 | URL
이 책 좋았어요.^^몽글몽글 하기도 하고...
다른 작품들도 뒤지는 중이에요.
흠...중고책 저도 살펴봤답니다.^^

오신정 2010-05-28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이책 정말 너무너무 재밌게 보았어요
이 책을 드라마로 해도 참 재밌겠다 라고 생각을 했어요
여주도 멋있고 남주도 멋있고 또 그 아들 지훈이도 정말 정말 멋있구요
참 재밌고 유쾌하고 또 슬프기도 한 그런책이었어요
저 월래 책 두번이상 않보는데 이책 세번이나 읽었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