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이야기장수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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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으로 버티고 있는가.
무슨 힘으로 이 기나긴 고통을 견뎌내고 있는가.

생각해보니 내가 가진 가장 밝고 찬란하고
해맑은 사랑의 힘으로,
나는 매일의 고통을 버티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쌀을 씻어 김이 모락모락 나는 햅쌀밥을 지어내고
오래 아껴둔 굴비를 노릇노릇 구워내고
아삭하게 잘 익은 김치만을 세심하게 골라
한 보시기 썰어내는 엄마의 마음으로.

이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날
내 곁의 소중한 이에게 꼭 남기고 싶은,
우리가 가장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과
우리의 빛나는 추억이 빼곡하게 담긴 유품을 정리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가장 좋은 것만을
소중한 이에게 선물하고 싶은 마음으로 글을 썼습니다.

• 정여울 글 x 이승원 사진 - 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이야기장수

우리는 무엇으로 버티고 있는가.
무슨 힘으로 이 기나긴 고통을 견뎌내고 있는가.

생각해보니 내가 가진 가장 밝고 찬란하고
해맑은 사랑의 힘으로,
나는 매일의 고통을 버티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쌀을 씻어 김이 모락모락 나는 햅쌀밥을 지어내고
오래 아껴둔 굴비를 노릇노릇 구워내고
아삭하게 잘 익은 김치만을 세심하게 골라
한 보시기 썰어내는 엄마의 마음으로.

이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날
내 곁의 소중한 이에게 꼭 남기고 싶은,
우리가 가장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과
우리의 빛나는 추억이 빼곡하게 담긴 유품을 정리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가장 좋은 것만을
소중한 이에게 선물하고 싶은 마음으로 글을 썼습니다.

• 정여울 글 x 이승원 사진 - 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이야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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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독이는 밤 - 달빛 사이로 건네는 위로의 문장들
강가희 지음 / 책밥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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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에는 ‘고독한‘을 의미하는 형용사로
‘아인잠‘이라는 말이 있다.
이 단어에서 아인스는 숫자 1을 의미하는데,
숫자 2인 쯔바이를 대입하면 ‘쯔바이잠‘,
‘둘만의‘라는 로맨틱한 단어로 변신한다.

즉 고독은 사랑으로 바뀔 수 있는
가능성을 품고 있는 셈이다.

우리는 한없이 고독해봤기에
한없이 사랑할 수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극복하는 힘도
하나가 아닌 둘일 때에만 가능한,
사랑이라고 써본다.

ⓒ 강가희 - 다독이는 밤
책밥

독일어에는 ‘고독한‘을 의미하는 형용사로
‘아인잠‘이라는 말이 있다.
이 단어에서 아인스는 숫자 1을 의미하는데,
숫자 2인 쯔바이를 대입하면 ‘쯔바이잠‘,
‘둘만의‘라는 로맨틱한 단어로 변신한다.

즉 고독은 사랑으로 바뀔 수 있는
가능성을 품고 있는 셈이다.

우리는 한없이 고독해봤기에
한없이 사랑할 수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극복하는 힘도
하나가 아닌 둘일 때에만 가능한,
사랑이라고 써본다.

ⓒ 강가희 - 다독이는 밤
책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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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결혼 대신 야반도주 - 정해진 대로 살지 않아도 충분히 즐거운 매일
김멋지.위선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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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스스로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실수한 나 자신을 보듬고 안아주고 싶다.

과오를 덮지 말고 미화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은 동기가 아닌,
엄마에게 보내드릴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 이유가 아닌,
진정으로 내가 잘할 수 있고 또 즐기는 일을 향한
굵고 힘찬 새로운 점을
앞으로의 내 인생에 찍고 싶다.

• 야반도주 <김멋지, 위선임>
서른, 결혼 대신 야반도주
위즈덤하우스

나는 이제,
스스로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실수한 나 자신을 보듬고 안아주고 싶다.

과오를 덮지 말고 미화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은 동기가 아닌,
엄마에게 보내드릴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 이유가 아닌,
진정으로 내가 잘할 수 있고 또 즐기는 일을 향한
굵고 힘찬 새로운 점을
앞으로의 내 인생에 찍고 싶다.

• 야반도주 <김멋지, 위선임>
서른, 결혼 대신 야반도주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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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이름에게
가랑비메이커 지음 / 문장과장면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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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내려놓기까지
얼마나 오래 무거운 시간을 견뎌야 했는지,
손끝에 쥔 힘이
어깨를 얼마나 자주 뭉치게 했는지
당신이 알까요.

낯선 이름과 닿은 적 없는 장면 뒤에 숨어서
늘어놓았던 이야기를 지금 여기 아무도 없는 곳,
한가운데에 데려오기까지
얼마나 잦은 뒷걸음질을 쳤는지.

전부 꺼내 보일 수 없지만
그런 시간이 있었어요.

• 가랑비메이커 - 가깝고도 먼 이름에게
문장과장면들

가볍게 내려놓기까지
얼마나 오래 무거운 시간을 견뎌야 했는지,
손끝에 쥔 힘이
어깨를 얼마나 자주 뭉치게 했는지
당신이 알까요.

낯선 이름과 닿은 적 없는 장면 뒤에 숨어서
늘어놓았던 이야기를 지금 여기 아무도 없는 곳,
한가운데에 데려오기까지
얼마나 잦은 뒷걸음질을 쳤는지.

전부 꺼내 보일 수 없지만
그런 시간이 있었어요.

• 가랑비메이커 - 가깝고도 먼 이름에게
문장과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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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이야기장수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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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도 거리두기로 인해 마음은 더욱 추웠던 우리에게,
그 가혹한 마음의 혹한기를 견딜 수 있는
영혼의 스웨터를 떠주고 싶었습니다.

내 글을 읽으며 갑갑한 거리두기의 시간을 견디는
독자들이 나를 버티게 했습니다.
우리는 서로 얼굴을 모르더라도 오직 글쓰기만으로
서로의 가장 깊은 내면까지 가닿을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저마다의 자리에서 아픈 시간들을 견뎌온
여러분에게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가장 아픈 시간은 이제 다 지나갔습니다.
가장 힘든 시간은 저멀리 지나갔습니다.

그러니 이제 우리 함께 가장 따스한 시간을 만나러 떠나요.
가장 아름다운 시간을 만들러 떠나기로 해요.

• 정여울 글, 이승원 사진 - 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이야기장수

한여름에도 거리두기로 인해 마음은 더욱 추웠던 우리에게,
그 가혹한 마음의 혹한기를 견딜 수 있는
영혼의 스웨터를 떠주고 싶었습니다.

내 글을 읽으며 갑갑한 거리두기의 시간을 견디는
독자들이 나를 버티게 했습니다.
우리는 서로 얼굴을 모르더라도 오직 글쓰기만으로
서로의 가장 깊은 내면까지 가닿을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저마다의 자리에서 아픈 시간들을 견뎌온
여러분에게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가장 아픈 시간은 이제 다 지나갔습니다.
가장 힘든 시간은 저멀리 지나갔습니다.

그러니 이제 우리 함께 가장 따스한 시간을 만나러 떠나요.
가장 아름다운 시간을 만들러 떠나기로 해요.

• 정여울 글, 이승원 사진 - 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이야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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