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Q대학교 입학처입니다 - 제2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우수상 수상작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권제훈 지음 / &(앤드)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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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학생이 담배 피우는 것은
분명 잘하는 행동이라고 볼 순 없지만
학생의 어려운 집안 환경을 생각하면
그 정도의 탈선은 충분히 용인할 수 있다고 하시는거예요.

그런 환경에서도 담배로 자기 속은 태울지언정
친구들이나 선생님들 속은 태우지 않는다고.

누구보다 자기 주도적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성실하게 학교 생활에 임해서
역경 극복의 의지가 강한 학생이라고.

• 권제훈 - 여기는 Q 대학교 입학처입니다
&앤드

그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학생이 담배 피우는 것은
분명 잘하는 행동이라고 볼 순 없지만
학생의 어려운 집안 환경을 생각하면
그 정도의 탈선은 충분히 용인할 수 있다고 하시는거예요.

그런 환경에서도 담배로 자기 속은 태울지언정
친구들이나 선생님들 속은 태우지 않는다고.

누구보다 자기 주도적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성실하게 학교 생활에 임해서
역경 극복의 의지가 강한 학생이라고.

• 권제훈 - 여기는 Q 대학교 입학처입니다
&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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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사람, 이은정 - 요즘 문학인의 생활 기록
이은정 지음 / 포르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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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항공 모함 같은 안전화에
발을 집어넣어 본 적이 있다.
땅이 꺼지는 듯 발이 훅 들어갔고
발가락도 발등도 닿는 곳이 없었다.

두 발을 다 집어넣고 몇 발 내디뎌보았다.
지구를 들어 올리는 기분이 들었다.
그 엄청난 무게를 버티며 온종일 노동하는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쿵쿵, 쉴새 없이 지구를 들었다가 놓으며
밥벌이하는 그들의 무게가
온몸에 전해졌다.

ⓒ 이은정 - 쓰는 사람, 이은정
포르체

언젠가, 항공 모함 같은 안전화에
발을 집어넣어 본 적이 있다.
땅이 꺼지는 듯 발이 훅 들어갔고
발가락도 발등도 닿는 곳이 없었다.

두 발을 다 집어넣고 몇 발 내디뎌보았다.
지구를 들어 올리는 기분이 들었다.
그 엄청난 무게를 버티며 온종일 노동하는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쿵쿵, 쉴새 없이 지구를 들었다가 놓으며
밥벌이하는 그들의 무게가
온몸에 전해졌다.

ⓒ 이은정 - 쓰는 사람, 이은정
포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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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풍경이고 싶었다 연시리즈 에세이 10
황세원 지음 / 행복우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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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걷는 길을 따라갈 필요가 없듯,
내가 걷는 길을 남에게 강요할 필요도 없다.
어차피 내가 걸은 길을
다시 똑같이 밟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우리는 각자의 속도로
각자의 방향을 택해 걸어갈 뿐이다.

끝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가 끝이라고 생각하는 그 모든 순간은,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는 시작점일 뿐인지도 모른다.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내가 되고,
내일의 나로 갈라져 나오면서,
모든건 뿌리에서부터 지금까지
차곡차곡 이어오는 것인지도 모른다.

© 황세원 - 그렇게 풍경이고 싶었다
행복우물

남들이 걷는 길을 따라갈 필요가 없듯,
내가 걷는 길을 남에게 강요할 필요도 없다.
어차피 내가 걸은 길을
다시 똑같이 밟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우리는 각자의 속도로
각자의 방향을 택해 걸어갈 뿐이다.

끝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가 끝이라고 생각하는 그 모든 순간은,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는 시작점일 뿐인지도 모른다.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내가 되고,
내일의 나로 갈라져 나오면서,
모든건 뿌리에서부터 지금까지
차곡차곡 이어오는 것인지도 모른다.

© 황세원 - 그렇게 풍경이고 싶었다
행복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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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이야기장수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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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이런 거구나.

나에게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은 존재조차도
그 어떤 불평과 고민 없이
완전히 내 곁에서 품어주는 것.

내가 상대로부터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전혀 없더라도,
내가 그를 필요로 하지 않아도
내가 그에게 반드시 필요한 존재가 되리라 결심하는 것.

태양을 향해 끊임없이 각도를 바꾸며
어떻게든 햇빛을 더 많이 쐬고 싶어하는 해바라기처럼,
매슈의 사랑은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안타깝고,
보상받으려 하지 않기에 더욱 성숙하며,
그 어떤 타인의 시선에도 휘둘리지 않기에
비로소 완벽해진다.

ⓒ 정여울 • 이승원 - 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이야기장수

사랑이란 이런 거구나.

나에게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은 존재조차도
그 어떤 불평과 고민 없이
완전히 내 곁에서 품어주는 것.

내가 상대로부터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전혀 없더라도,
내가 그를 필요로 하지 않아도
내가 그에게 반드시 필요한 존재가 되리라 결심하는 것.

태양을 향해 끊임없이 각도를 바꾸며
어떻게든 햇빛을 더 많이 쐬고 싶어하는 해바라기처럼,
매슈의 사랑은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안타깝고,
보상받으려 하지 않기에 더욱 성숙하며,
그 어떤 타인의 시선에도 휘둘리지 않기에
비로소 완벽해진다.

ⓒ 정여울 • 이승원 - 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이야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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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이야기장수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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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라가 고집스럽게 앤을 거부하고,
‘도대체 이 아이가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라는 실용적인 질문을 던지자,
매슈에게서 놀라운 대답이 돌아온다.

그 애가 우리에게 도움이 안 될지도 모르지만,
우리가 그애에게 도움을 줄 수는 있다고.

우리는 그 아이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그 아이에게는 우리가 필요할 거라고 생각하는
매슈의 조용한 고백을 들으며
나는 소리 없이 울었다.

사랑이란 이런 거구나.

정여울 • 이승원 - 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이야기장수

마릴라가 고집스럽게 앤을 거부하고,
‘도대체 이 아이가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라는 실용적인 질문을 던지자,
매슈에게서 놀라운 대답이 돌아온다.

그 애가 우리에게 도움이 안 될지도 모르지만,
우리가 그애에게 도움을 줄 수는 있다고.

우리는 그 아이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그 아이에게는 우리가 필요할 거라고 생각하는
매슈의 조용한 고백을 들으며
나는 소리 없이 울었다.

사랑이란 이런 거구나.

정여울 • 이승원 - 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이야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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