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은 미치고 반은 행복했으면
강혜정 저자 / 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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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만 빼고 모든걸 바칠 각오로
스타트라인에 섰다.

한 번의 총성이 울렸고
사람들은 달리기 시작했다.
가뿐히 한 바퀴를 돌자
저만치 누군가 쓰러져 있었다.

세번째 총성에도 나는 곧잘 살아남았다.

또 한번의 총성이 울린다면
나는 완주해낼 수 있을까.
어쩌면 스타트라인에 서 있을
용기가 있을지조차 모르겠다.

@강혜정 - 반은 미치고 반은 행복했으면

목숨만 빼고 모든걸 바칠 각오로
스타트라인에 섰다.

한 번의 총성이 울렸고
사람들은 달리기 시작했다.
가뿐히 한 바퀴를 돌자
저만치 누군가 쓰러져 있었다.

세번째 총성에도 나는 곧잘 살아남았다.

또 한번의 총성이 울린다면
나는 완주해낼 수 있을까.
어쩌면 스타트라인에 서 있을
용기가 있을지조차 모르겠다.

@강혜정 - 반은 미치고 반은 행복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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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것이 외로운 것보다 낫다
이은정.소리여행 지음 / 이정서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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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몸에 힘을 주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허리를 꼿꼿이 세운 채
긴장하고 조심하면서 삶을 이어간다.

어른이 되어도 기댈 곳이 필요한 것 같다.
마음이든 몸이든 눈치 보지 않고 차지할
의자 하나씩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앉으면 스르륵 잠들 것 같은
그런 의자에 등을 기대고 앉아
경계심 없이 마음을 부리고 싶다.

@이은정 - 사랑하는 것이 외로운 것보다 낫다
이정서재

어쩔 수 없이
몸에 힘을 주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허리를 꼿꼿이 세운 채
긴장하고 조심하면서 삶을 이어간다.

어른이 되어도 기댈 곳이 필요한 것 같다.
마음이든 몸이든 눈치 보지 않고 차지할
의자 하나씩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앉으면 스르륵 잠들 것 같은
그런 의자에 등을 기대고 앉아
경계심 없이 마음을 부리고 싶다.

@이은정 - 사랑하는 것이 외로운 것보다 낫다
이정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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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딸이 되려고 몇 생을 넘어 여기에 왔어
이순하 지음 / 이야기장수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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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이 없을 땐
대책 없이 내리는 비가 원망스러웠지만,
이젠 세상 모든 것이
우산이 되어주는 것 같아 낱낱이 고맙다.
숨을 쉬고 있음도 ,
밥을 삼킬 수 있음도······

몸과 마음이 무너질 것만 같은 날,
아무 계산도 망설임도 없이
나 밥 사줘 연락할 사람 한둘만 있어도
복된 인생이다.

@ 이순하 - 엄마의 딸이 되려고 몇 생을 넘어 여기에 왔어
이야기장수

우산이 없을 땐
대책 없이 내리는 비가 원망스러웠지만,
이젠 세상 모든 것이
우산이 되어주는 것 같아 낱낱이 고맙다.
숨을 쉬고 있음도 ,
밥을 삼킬 수 있음도······

몸과 마음이 무너질 것만 같은 날,
아무 계산도 망설임도 없이
나 밥 사줘 연락할 사람 한둘만 있어도
복된 인생이다.

@ 이순하 - 엄마의 딸이 되려고 몇 생을 넘어 여기에 왔어
이야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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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말들 - 나와 당신을 연결하는 이해와 공감의 말들
은유 지음 / 어크로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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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거나 아릿하거나,
날카롭거나 뭉근하거나,
타인의 말은 나를 찌르고 흔든다.

그렇게 몸에 자리잡고 나가지 않는
말들이 쌓이고 숙성되고 연결되면
한편의 글이 되었다.

무엇보다 큰 수확은
내가 편견이 많다는 사실을 안 것이다.

그렇게 책을 읽어도 이 모양인가 싶어
자주 부끄러웠다.

@은유 - 다가오는 말들
어크로스

아름답거나 아릿하거나,
날카롭거나 뭉근하거나,
타인의 말은 나를 찌르고 흔든다.

그렇게 몸에 자리잡고 나가지 않는
말들이 쌓이고 숙성되고 연결되면
한편의 글이 되었다.

무엇보다 큰 수확은
내가 편견이 많다는 사실을 안 것이다.

그렇게 책을 읽어도 이 모양인가 싶어
자주 부끄러웠다.

@은유 - 다가오는 말들
어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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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딸이 되려고 몇 생을 넘어 여기에 왔어
이순하 지음 / 이야기장수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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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아침이면 부엌에서 들려오는
도마질 소리에 잠을 깼다.
엄마가 부엌에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푸근했다.

먹고산다는 것은 때로
뜨거운 해장국을 먹다가 입천장을 데어
며칠간 입속이 까끌거리는 일이고,
소주 한 잔에 목메어 눈물 흘리는 일이기도 하다.

먹고살기 위해 애타는 동경의 대상을
외면해야 할 때도 있었고,
가장 가까운 식구들끼리
지울 수 없는 모진 상처를 남기기도 했다.

@이순하 - 엄마의 딸이 되려고 몇 생을 넘어 여기에 왔어
이야기장수

어릴 적 아침이면 부엌에서 들려오는
도마질 소리에 잠을 깼다.
엄마가 부엌에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푸근했다.

먹고산다는 것은 때로
뜨거운 해장국을 먹다가 입천장을 데어
며칠간 입속이 까끌거리는 일이고,
소주 한 잔에 목메어 눈물 흘리는 일이기도 하다.

먹고살기 위해 애타는 동경의 대상을
외면해야 할 때도 있었고,
가장 가까운 식구들끼리
지울 수 없는 모진 상처를 남기기도 했다.

@이순하 - 엄마의 딸이 되려고 몇 생을 넘어 여기에 왔어
이야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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