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는 그림 - 나와 온전히 마주하는 그림 한 점의 일상
우지현 지음 / 책이있는풍경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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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우리 가슴의 무딘 방패는
수많은 칼날에 찔리곤 한다.
예고 없이 찾아온 충격에 휘청거리고
제때 치료받지 못하고
방치된 상처는 점점 곪아간다.

은밀한 내상을 입은 기억은
이따금 고개를 들어
가슴을 더 아프게 후벼 판다.

우리는 또 얼마만큼의 상처를
더 감당하며 살아야 하는 걸까.

• 우지현 - 나를 위로하는 그림
책이있는풍경

살다보면 우리 가슴의 무딘 방패는
수많은 칼날에 찔리곤 한다.
예고 없이 찾아온 충격에 휘청거리고
제때 치료받지 못하고
방치된 상처는 점점 곪아간다.

은밀한 내상을 입은 기억은
이따금 고개를 들어
가슴을 더 아프게 후벼 판다.

우리는 또 얼마만큼의 상처를
더 감당하며 살아야 하는 걸까.

• 우지현 - 나를 위로하는 그림
책이있는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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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박자 느려도 좋은 포르투갈
권호영 지음 / 푸른향기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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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노래가 끊임 없이
플레이되고 있을 때 얻는 위안이 있다.
포르투의 도우루 강가를 거닐며
나는 그렇게 편안했다.

어깨 동무를 하고.
벤치에 앉아 있는 연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사랑의 다양한 형태를 떠올려보고,
인스타그램 계정을 커다랗게 써놓은
종이 판자 하나만이 전부인 키보드 연주자들의 열정에
나의 꿈을 떠올려보며,
잔바람에 흔들리는
조그마한 배의 움직임을 바라보다가,
오늘이 여행 며칠째인지
손가락으로 세어보기도 하면서.

· 권호영 - 반박자 느려도 좋은 포르투갈
푸른향기

좋아하는 노래가 끊임 없이
플레이되고 있을 때 얻는 위안이 있다.
포르투의 도우루 강가를 거닐며
나는 그렇게 편안했다.

어깨 동무를 하고.
벤치에 앉아 있는 연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사랑의 다양한 형태를 떠올려보고,
인스타그램 계정을 커다랗게 써놓은
종이 판자 하나만이 전부인 키보드 연주자들의 열정에
나의 꿈을 떠올려보며,
잔바람에 흔들리는
조그마한 배의 움직임을 바라보다가,
오늘이 여행 며칠째인지
손가락으로 세어보기도 하면서.

· 권호영 - 반박자 느려도 좋은 포르투갈
푸른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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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잠시 쉬어가기 - 공간과 빛이 주는 위안
안소현 지음 / (주)안온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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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찾으려 했다.
생각보다는 용기 있고 대담하고 복잡하고
즉흥적이고 고민 많다가도,
아무 생각 없는 단순하면서 소심한 극과 극의 성향이
하루에도 수십 번 교차되어 나타났다.

긴 방랑의 여행길에서 무엇보다 좋은 건
혼자 있는 즐거움을 알았다는 것이다.
오롯이 혼자 있을 때
내 자아가 슬며시 문을 열고 나왔다.

인도와 네팔에서 가장 새롭고 반가웠던 발견은
그 문틈으로 보인 빛과 나였다.

• 안소현 - 여기에서 잠시 쉬어가기
안온북스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찾으려 했다.
생각보다는 용기 있고 대담하고 복잡하고
즉흥적이고 고민 많다가도,
아무 생각 없는 단순하면서 소심한 극과 극의 성향이
하루에도 수십 번 교차되어 나타났다.

긴 방랑의 여행길에서 무엇보다 좋은 건
혼자 있는 즐거움을 알았다는 것이다.
오롯이 혼자 있을 때
내 자아가 슬며시 문을 열고 나왔다.

인도와 네팔에서 가장 새롭고 반가웠던 발견은
그 문틈으로 보인 빛과 나였다.

• 안소현 - 여기에서 잠시 쉬어가기
안온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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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풍경이고 싶었다 연시리즈 에세이 10
황세원 지음 / 행복우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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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진다 해도 하루는 끝나지 않는다.
우리에겐 아직 밤이 남아있고,
못다 한 술 한 잔이 남아있다..
일몰은 밤으로 가기 위해 거쳐가는
정거장이다.

그래서 누군가는 다가오는 어둠 속에서 차분함을,
누군가는 두근거림을 느끼며
각자의여운을 품은 채 낮을 배웅한다.

일몰 뒤에는 밤이 오고,
밤 뒤에는 새벽이 온다.
자다르의 일몰처럼,
늘 끝 대신에 여운을 발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어쩌면 종점이란 없는지도 모른다.

#일몰은비워지고

• 황세원 - 그렇게 풍경이고 싶었다
행복우물

해가 진다 해도 하루는 끝나지 않는다.
우리에겐 아직 밤이 남아있고,
못다 한 술 한 잔이 남아있다..
일몰은 밤으로 가기 위해 거쳐가는
정거장이다.

그래서 누군가는 다가오는 어둠 속에서 차분함을,
누군가는 두근거림을 느끼며
각자의여운을 품은 채 낮을 배웅한다.

일몰 뒤에는 밤이 오고,
밤 뒤에는 새벽이 온다.
자다르의 일몰처럼,
늘 끝 대신에 여운을 발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어쩌면 종점이란 없는지도 모른다.

#일몰은비워지고

• 황세원 - 그렇게 풍경이고 싶었다
행복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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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독이는 밤 - 달빛 사이로 건네는 위로의 문장들
강가희 지음 / 책밥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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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할 수 없는 시대적 상황과
내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에서 우리는
크고 작은 상처를 받고,
하하 호호 실실거리기도 하며,
이렇게 저렇게 맞춰가며 살아간다.

사는 건 행복이 아니라
좀 더 고통스럽거나 좀 덜 고통스럽거나
둘 중 하나가 아닌가 싶을 때도 있다.

하지만, 달리 보면 나는 썩 행복한 사람이기도 하다.
크게 기뻐할 것도 크게 슬퍼할 것도 없는 일상과
좋은 사람들이 곁에 있으니까.

• 강가희 - 다독이는 밤
책밥

예측할 수 없는 시대적 상황과
내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에서 우리는
크고 작은 상처를 받고,
하하 호호 실실거리기도 하며,
이렇게 저렇게 맞춰가며 살아간다.

사는 건 행복이 아니라
좀 더 고통스럽거나 좀 덜 고통스럽거나
둘 중 하나가 아닌가 싶을 때도 있다.

하지만, 달리 보면 나는 썩 행복한 사람이기도 하다.
크게 기뻐할 것도 크게 슬퍼할 것도 없는 일상과
좋은 사람들이 곁에 있으니까.

• 강가희 - 다독이는 밤
책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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