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지는 동안 우리는
지서희 지음 / 바른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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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 끝이 종이 위를 흐르며
마음의 결을 새긴다
눈물 한 방울 떨어지면
종이는 그것을 조용히 품어 내고,
어떤 말은 연서가 되어
그리운 이에게 닿는다

한 장의 종이에 담긴
희로애락의 무게는
나무 한 그루가 품은
시간의 나이테와 같으리라

잘린 가지 끝에서도
무한한 이야기가 피어나는 것처럼
나는 기억하리라,
종이 한 장이 품은
작고도 무한한 생의 흔적을

©지서희 - 꽃이 지는 동안 우리는
바른북스

펜 끝이 종이 위를 흐르며
마음의 결을 새긴다
눈물 한 방울 떨어지면
종이는 그것을 조용히 품어 내고,
어떤 말은 연서가 되어
그리운 이에게 닿는다

한 장의 종이에 담긴
희로애락의 무게는
나무 한 그루가 품은
시간의 나이테와 같으리라

잘린 가지 끝에서도
무한한 이야기가 피어나는 것처럼
나는 기억하리라,
종이 한 장이 품은
작고도 무한한 생의 흔적을

©지서희 - 꽃이 지는 동안 우리는
바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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