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에세이&
백수린 지음 / 창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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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소리를 무서워하는 봉봉이
어느새 내 얼굴 쪽으로 다가와 있었다.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와 천둥소리로
가득한 어둠 속에서 나는
내 몸에 닿는 강아지의 둥글고
따뜻한 엉덩이의 곡선을 느끼며
새삼 깨달았다.

이 연약한 아이는 나를
온전히 신뢰하고 있구나.
내가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줄 거라고 전적으로 믿고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자
감사하다는 마음이 일었다.

우리가 살면서 누군가에게
이토록 전폭적인 신뢰를 받는 일이
얼마나 많이 있을까?

@백수린 -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창비

천둥소리를 무서워하는 봉봉이
어느새 내 얼굴 쪽으로 다가와 있었다.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와 천둥소리로
가득한 어둠 속에서 나는
내 몸에 닿는 강아지의 둥글고
따뜻한 엉덩이의 곡선을 느끼며
새삼 깨달았다.

이 연약한 아이는 나를
온전히 신뢰하고 있구나.
내가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줄 거라고 전적으로 믿고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자
감사하다는 마음이 일었다.

우리가 살면서 누군가에게
이토록 전폭적인 신뢰를 받는 일이
얼마나 많이 있을까?

@백수린 -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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