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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멜리아 싸롱
고수리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4년 10월
평점 :
내가 하고 많은 보석 중에
왜 이리도 투박한 호박을 아끼는지, 자네 아나?
호박은 상처로부터 만들어졌거든.
상처 입은 나무의 진액이 흘러
억겁의 시간 동안 굳어서 만들어진 화석이라네.
말하자면 나무의 눈물이 보석이 된 셈이지.
나무와 흙과 생명과 죽음과 시간이 응고된
이 귀한 눈물방울이 나는 못 견디게 아름답다네.
이대로 죽을 수 없는 망자들을 위한 마지막 49일
@고수리 - 까멜리아 싸롱
클레이하우스
내가 하고 많은 보석 중에 왜 이리도 투박한 호박을 아끼는지, 자네 아나?
호박은 상처로부터 만들어졌거든. 상처 입은 나무의 진액이 흘러 억겁의 시간 동안 굳어서 만들어진 화석이라네.
말하자면 나무의 눈물이 보석이 된 셈이지. 나무와 흙과 생명과 죽음과 시간이 응고된 이 귀한 눈물방울이 나는 못 견디게 아름답다네.
이대로 죽을 수 없는 망자들을 위한 마지막 49일 @고수리 - 까멜리아 싸롱 클레이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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