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눈부신 안부
백수린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5월
평점 :
˝이모, 소용 없는 줄 알면서도
뭔가를 하려는 바보 같은 마음은 대체 왜 생기는 걸까요?˝
˝간절하니까 그런 게 아닐까? ˝
˝간절하니까? ˝
˝응.“
...
”만약에 네가
무인도에 혼자 갇혀 있다고 생각해봐.
밤이 되었는데 저멀리 수평선 가까이에서 불빛이 보이고.
그러면 너는 너무 멀어서
네가 보이지 않을 거란 걸 알면서도,
무언가를 하지 않을까?
단 하나밖에 없는 성냥이라도 그어서
신호를 보내려고 하겠지.
간절하다는 건 그런 거니까. ˝
...
눈부시게 서툴렀던 시절에 바치는
© 백수린 - 눈부신 안부
문학동네
"이모, 소용 없는 줄 알면서도 뭔가를 하려는 바보 같은 마음은 대체 왜 생기는 걸까요?" "간절하니까 그런 게 아닐까? " "간절하니까? " "응." ... "만약에 네가 무인도에 혼자 갇혀 있다고 생각해봐. 밤이 되었는데 저멀리 수평선 가까이에서 불빛이 보이고. 그러면 너는 너무 멀어서 네가 보이지 않을 거란 걸 알면서도, 무언가를 하지 않을까? 단 하나밖에 없는 성냥이라도 그어서 신호를 보내려고 하겠지. 간절하다는 건 그런 거니까. "
...
눈부시게 서툴렀던 시절에 바치는 © 백수린 - 눈부신 안부 문학동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