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책 - 사람과 사람 사이를 헤엄치는
정철 지음 / 김영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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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공간이다.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둘은 덜커덕덜커덕 부딪친다.

부딪치면 어떻게 될까.
삐죽삐죽 튀어나온 각이 조금씩 마모된다.
부딪치는 시간이 길어지면 결국
두 도형 모두 둥그런 원에 가까워진다.

이렇게 닮아가는 거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말은 마모다.
마모는 인문학의 눈으로 보면 배려다.

부부가 닮는 건 자신의 각을 조금씩 양보하기 때문이다.

©정철 - 동사책
김영사

좁은 공간이다.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둘은 덜커덕덜커덕 부딪친다.

부딪치면 어떻게 될까.
삐죽삐죽 튀어나온 각이 조금씩 마모된다.
부딪치는 시간이 길어지면 결국
두 도형 모두 둥그런 원에 가까워진다.

이렇게 닮아가는 거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말은 마모다.
마모는 인문학의 눈으로 보면 배려다.

부부가 닮는 건 자신의 각을 조금씩 양보하기 때문이다.

©정철 - 동사책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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