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데부 - 이 광막한 우주에서 너와 내가 만나
김선우 지음 / 흐름출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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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다 보면,
그림을 그리다 보면 저는 종종 생각합니다.
세상에서 그 무엇보다
인간이 인간을 사랑하는 일을 해내는 것이야말로
어쩌면 가장 고통스럽고 어려운 일이지 않을까 하는.

무릇 사랑보다는 미움이 손쉬운 법이고,
그것은 비단
그림을 그리는 일에도 해당되곤 합니다.

이른 아침 작업실 문을 열고
어제 그려 놓은 그림을 마주할 때,
전시회를 앞둔 그림들을 펼쳐 놓았을 때면,
저는 종종 그림이, 그 그림을 그려낸
나 자신이 미워서 도무지 견디기 힘들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에 제게 그림을 그리는 일이란
인간을 사랑하는 연습을 하는 일입니다.

© 김선우 - 랑데부
흐름출판

살아가다 보면,
그림을 그리다 보면 저는 종종 생각합니다.
세상에서 그 무엇보다
인간이 인간을 사랑하는 일을 해내는 것이야말로
어쩌면 가장 고통스럽고 어려운 일이지 않을까 하는.

무릇 사랑보다는 미움이 손쉬운 법이고,
그것은 비단
그림을 그리는 일에도 해당되곤 합니다.

이른 아침 작업실 문을 열고
어제 그려 놓은 그림을 마주할 때,
전시회를 앞둔 그림들을 펼쳐 놓았을 때면,
저는 종종 그림이, 그 그림을 그려낸
나 자신이 미워서 도무지 견디기 힘들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에 제게 그림을 그리는 일이란
인간을 사랑하는 연습을 하는 일입니다.

© 김선우 - 랑데부
흐름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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