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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골드 마음 사진관
윤정은 지음, 송지혜 북디자이너 / 북로망스 / 2024년 1월
평점 :
오메 비가 다시 오네, 장마인가.
저리 비가 시원하게 와야
무지개도 뜨고 해도 나제.
비가 오고 폭풍이 불고 바람이 불어야
또 마른 날이 오제.
시원하게 내리는 비 핑계삼아
시원하게 울어재낄 수도 있고 말이여.
오늘 밤은,
저 비에 많은 게 씻길 거여.
암, 그럴 겨.
@윤정은 - 메리골드 마음 사진관
북로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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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라일락, 바늘 없는 시계, 필름 사진기, 테라스 찻잔,
우편함, 사진이 걸린 빨래줄,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책까지!!
책을 다 읽고서 표지를 몇 번이나 봤는지 모릅니다.
내용도 단편처럼 되어 있지만, 모든게 다 연결되고요.
속상하고 안타까운 일들에 환상이 가미되어
희망 넘치는 따뜻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애니메이션으로 나오면 참 좋겠다 싶었고요.
서로를 돌보는 이야기로 위로 받아갑니다.
현실에서도 서로가 서로를 돌봐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어디를 펼쳐도 필사하고 싶은 좋은 문장이 많습니다!!
다음 이야기는 마음 분식점일까요? 아님 마음 책서점일까요?
나른한 봄볕을 만끽하며 게으름 피우는 고양이가 주인공일까요?
메리골드 마음 고양이? 🙂🙃
아직 바람은 쌀쌀하지만,
봄과 닮은 신비로운 사진관 덕분에 따뜻해지는 2월이었습니다.
👏👏👏👍👍
오메 비가 다시 오네, 장마인가. 저리 비가 시원하게 와야 무지개도 뜨고 해도 나제.
비가 오고 폭풍이 불고 바람이 불어야 또 마른 날이 오제. 시원하게 내리는 비 핑계삼아 시원하게 울어재낄 수도 있고 말이여.
오늘 밤은, 저 비에 많은 게 씻길 거여. 암, 그럴 겨.
@윤정은 - 메리골드 마음 사진관 북로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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