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브
손원평 지음 / 창비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삶도 그랬다.
인생에는 더러 반짝이는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대체로 삶은 어둡고 차갑고
깊이를 알 수 없는 수렁 같았다.

험악하게 구긴 자국과 그 모든 걸 봉합하기 위한
헛되고도 조악한 바느질.
그러곤 오려내고 잘라내고 구멍나고 찢어진.
그래서 더는
그림이라고도 천조각이라고도 부를 수 없는.

이게 뭐야, 그냥 버려,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잡동사니 같은 것이었다.

• 손원평 - 튜브
창비

삶도 그랬다.
인생에는 더러 반짝이는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대체로 삶은 어둡고 차갑고
깊이를 알 수 없는 수렁 같았다.

험악하게 구긴 자국과 그 모든 걸 봉합하기 위한
헛되고도 조악한 바느질.
그러곤 오려내고 잘라내고 구멍나고 찢어진.
그래서 더는
그림이라고도 천조각이라고도 부를 수 없는.

이게 뭐야, 그냥 버려,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잡동사니 같은 것이었다.

• 손원평 - 튜브
창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