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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고 싶다고 하자 삶이 농담을 시작했다
김현진 지음 / 프시케의숲 / 2020년 12월
평점 :
우울증이라는 놈은
관심을 너무 주면
내 모든 것이 죄다 재 것인 양 설쳐대고,
관심을 너무 안 주면
나 여기 있으니 좀 알아달라고 발악을 하다
기어코 뭔가 사고를 치고 만다.
녀석을 눌러 없애려 하지도 않고
맹렬하게 미워하지도 않고,
그냥 ‘내 옆자리에 누가 있나 보다‘ 하며
창밖 경치도 보고 책도 읽고
그러다 보면 녀석도 어느새 조용해져 있다.
그렇게, 우리는 함께 갈 것이다.
ⓒ 김현진 - 내가 죽고 싶다고 하자 삶이 농담을 시작했다
프시케의 숲
우울증이라는 놈은 관심을 너무 주면 내 모든 것이 죄다 재 것인 양 설쳐대고, 관심을 너무 안 주면 나 여기 있으니 좀 알아달라고 발악을 하다 기어코 뭔가 사고를 치고 만다.
녀석을 눌러 없애려 하지도 않고 맹렬하게 미워하지도 않고, 그냥 ‘내 옆자리에 누가 있나 보다‘ 하며 창밖 경치도 보고 책도 읽고 그러다 보면 녀석도 어느새 조용해져 있다.
그렇게, 우리는 함께 갈 것이다.
ⓒ 김현진 - 내가 죽고 싶다고 하자 삶이 농담을 시작했다 프시케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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