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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풍경이고 싶었다 ㅣ 연시리즈 에세이 10
황세원 지음 / 행복우물 / 2022년 5월
평점 :
텐트 지퍼를 열자,
전날 황홀하게 바라봤던 모뉴먼트 밸리의 기암들이
어둠 속에서 더 웅장한 위엄을 자랑하고 있었다.
정확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어,
해가 뜨면 돌처럼 굳는다는
거인 트롤이 생각나기도 했다.
밤에 모두가 잠든 사이 자기들끼리 움직였다가,
새벽이 되니 그제야 멈춰 서있었는지도.
눈이 부시기 시작했지만 눈을 뗄 수가 없었다.
텐트 정면에 서 있던 거대한 손 모양의 바위,
그 엄지와 검지 사이로 비로소 태양이 올라올 때,
나는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것도 한참 동안 잊어버렸다.
ⓒ 황세원 - 그렇게 풍경이고 싶었다
행복우물
텐트 지퍼를 열자, 전날 황홀하게 바라봤던 모뉴먼트 밸리의 기암들이 어둠 속에서 더 웅장한 위엄을 자랑하고 있었다.
정확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어, 해가 뜨면 돌처럼 굳는다는 거인 트롤이 생각나기도 했다. 밤에 모두가 잠든 사이 자기들끼리 움직였다가, 새벽이 되니 그제야 멈춰 서있었는지도.
눈이 부시기 시작했지만 눈을 뗄 수가 없었다. 텐트 정면에 서 있던 거대한 손 모양의 바위, 그 엄지와 검지 사이로 비로소 태양이 올라올 때, 나는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것도 한참 동안 잊어버렸다.
ⓒ 황세원 - 그렇게 풍경이고 싶었다 행복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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