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다는 농담 - 허지웅 에세이
허지웅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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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이 있어야
세상이 땅 밑으로 꺼지지 않고
천장이 있어야
세상이 내 머리 위로 쏟아져 내리지 않을테니,
천장과 바닥은
언제나 고맙고 필요한 내 편 같았다.
천장이 내려앉고 바닥에 뒹굴기 전까지는 말이다.

살다 보면 그런 날이 온다.
쾡한 눈으로 허공을 노려보고 누워
천장이 천천히 내려와 내 몸을 눌러 오는 것을 느끼고
꼼짝없이 잠을 설치며
그것이 얼마나 무겁고 잔인한지 알게 되는 날.

• 허지웅 - 살고 싶다는 농담
웅진지식하우스

바닥이 있어야
세상이 땅 밑으로 꺼지지 않고
천장이 있어야
세상이 내 머리 위로 쏟아져 내리지 않을테니,
천장과 바닥은
언제나 고맙고 필요한 내 편 같았다.
천장이 내려앉고 바닥에 뒹굴기 전까지는 말이다.

살다 보면 그런 날이 온다.
쾡한 눈으로 허공을 노려보고 누워
천장이 천천히 내려와 내 몸을 눌러 오는 것을 느끼고
꼼짝없이 잠을 설치며
그것이 얼마나 무겁고 잔인한지 알게 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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