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슈퍼
김주희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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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의 마음을 이해 못 한 것도 아니었다.
떠난 사람은 그걸로 끝이지만
남겨진 사람은 고스란히 그 뒷감당을 해야 하니까.

박차고 일어나지도,
그렇다고 앉아서 듣기도 어려운 불편한 그 시간은
온통 남겨진 사람이 감당해야만 했다.

사람들 사이에 끼어 아무렇지 않은 척,
관찮은 척했던 그 날들이 생각났다.
소리치며 아프다고, 슬프다고,
괴롭다고 말하지 못했던 바보 같았던 순간이.

© 김주희 - 선미슈퍼
꿈공장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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