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이 남긴 자국이 진흙처럼 덕지덕지 묻어내가 아래로 아래로 빠지면,내 곁의 사람들은 내게 ‘나‘를 건넸다.찬란하던 때의 나를,아픔이라곤 모르고 철없이 밝기만 했던나를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있다.아프지 않은 내가 있었다는 것,그리고 지금도 존재한다는 것을다시 알게 되는 순간,나는 그 진흙탕에서 바져나올 수 있다.희우 - 당연한 하루는 없다수오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