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몇 개가 남았다.낡은 동전 하나가 눈에 띄어 유심히 보니뒷면에 표기된 발행연도가내가 태어난 해와 같았다.나만큼 살아온 동전은 그 테두리가조금씩 흐려지는 내 손가락 마디와 닮아 있었다.동전도 분명 빛나는 순간이 있었을 텐데,그때만 해도 몰랐겠지.일생을 비비고 부비며 살아갈 줄은.유림 - 아날로그를 그리다.행복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