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의 이자벨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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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제대로 알아갈 틈도 없이 

순간적이고 짧은 관계만 반복하는 샘.


사랑한다고 해서 모든게 용납되는 건 아닐테고,

단편적인 호감이 사랑일 수는 없을 거다.

그럼 대체 사랑은 뭘까 싶지만, 즉흥적인 판단만 가지고 행동할 수는 없지 않을까.


우리를 지탱하게 하는 꿈이나 희망, 사랑 같은게 시시각각 변하겠지만,

마음 가는대로 제멋대로 살아도 된다는 건 아니지 싶다.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소재에, 이야기를 풀어가는 주인공의 행동이 이해하기 어려웠다.


어쩌면 우리는

나에게 없는 것들에 대한 욕망을 쫒으면서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쉽게 잊고 있는지 모른다.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일상이 주는 소중함을 몰랐을거다.

하지만 일상의 소중함을 알기 위해 코로나에 걸릴 필요는 없다.

겪지 않고 깨닫기 위해, 

겪을 수 없는 경험을 얻기 위해 책이 존재하니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도 도움이 된건 분명하다.

곁에 있는 모든 것들에게 진심으로 최선을 다해서 대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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