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은 망하지 않았음 - 귀찮의 퇴사일기
귀찮 지음 / 엘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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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대로 계속 갔을 때 다가올 막연함, 두려움, 답답함.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해도 역시 겪게 될 막연함, 두려움, 답답함.
모두 같은 생각과 고민을 하나봅니다.
간결한 그림과 글로 위안을 주는 따뜻한 책입니다.

여러번 읽게 되는 글과 자꾸 보게 되는 그림이 참 좋습니다.

저, 그만두려고요. - P11

.
저글링 재주 하나로
주인에게 칭찬 받으며 살다가
정신 차려보니 자신에게
또 다른 재주가 있다는 걸 알게 됐는데
막상 저글링을 버릴
용기가 나지 않는 늙은 곰이 되어 있다면?
할 수 있는게 저글링밖에 없는
곰이 되어 있다면?
.
나는 내가
그런 곰이 될까 봐 무섭다.
. - P23

.
혼자만의 싸움 같아서
모든게 막막했던 순간,
세상에 공짜란 없다고 생각했던 나를
아무 대가 없이
도와주고 믿어준 사람들이 있었다.
.
티비를 보다가도 밥을 먹다가도
종종 나를 도와주는 사람들 생각이 난다.
아마 두고두고 생각나겠지.
.
과연 나는
누군가에게 바라는 것 없이
도움을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 -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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