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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은 망하지 않았음 - 귀찮의 퇴사일기
귀찮 지음 / 엘리 / 2019년 1월
평점 :
지금 이대로 계속 갔을 때 다가올 막연함, 두려움, 답답함.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해도 역시 겪게 될 막연함, 두려움, 답답함.
모두 같은 생각과 고민을 하나봅니다.
간결한 그림과 글로 위안을 주는 따뜻한 책입니다.
여러번 읽게 되는 글과 자꾸 보게 되는 그림이 참 좋습니다.
. 저글링 재주 하나로 주인에게 칭찬 받으며 살다가 정신 차려보니 자신에게 또 다른 재주가 있다는 걸 알게 됐는데 막상 저글링을 버릴 용기가 나지 않는 늙은 곰이 되어 있다면? 할 수 있는게 저글링밖에 없는 곰이 되어 있다면? . 나는 내가 그런 곰이 될까 봐 무섭다. . - P23
. 혼자만의 싸움 같아서 모든게 막막했던 순간, 세상에 공짜란 없다고 생각했던 나를 아무 대가 없이 도와주고 믿어준 사람들이 있었다. . 티비를 보다가도 밥을 먹다가도 종종 나를 도와주는 사람들 생각이 난다. 아마 두고두고 생각나겠지. . 과연 나는 누군가에게 바라는 것 없이 도움을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 -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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