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보다 더 역겨운 존재는 이렇게 젠체하는 사이비 예술가이다. 자기들은 철저하게 쓰레기로 존재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엄마, 들어봐. 내가 아무리 한평생 당신에게 동의한다고해도 그것은 당신이 갈겨 놓았던 똥 무더기에 대한 동의 이상은 아니야.
몸을 함부로 굴리는 것은 결국 자해나 다름이 없다. 자해는 사랑도 뭣도 아닌 오직 자신을 대상으로 하는 폭력과 자기위안 일 뿐이다.
뭔가 조금이라도 이상해 보인다 싶으면 모조리 심리학적 해석으로 몰고 가려는 현대판 신화가 존재한다. (세계 전체를 심리학적으로 해석하려는 현대인의 병)
눈물이란 어떤 특정 감정과 연관해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예로 들어보면 대체로 분노나 멜랑콜리, 혹은 공격성 때문에 터져 나오는 것일 뿐이다.
내가 느끼기엔 인생의 덜 심오한 요소들이 더욱 근사해 보인다. 덜 심오하면서 섹시한 요소들이, 일시적인이며 유희적인 요소들이.
세상에 내가 태어났다는 것은 한없이 무의미하다는 사실. 그리고 죽어야만 한다는 대전제가 한없이 파렴치하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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