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미친 8주간의 기록
에바 로만 지음, 김진아 옮김 / 박하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영화로도 개봉됐었던 [걸 인터럽티드] 와
실비아플라스의 [벨자] 의 계보를 잇는 소설이다.

이 책 역시 저자의 실재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어느 날 직장과 일상을 이어가던 모든 행동을 못하게 되고 무너지는 주인공 밀러.
정신병원에 급성우울증으로 들어가게 된다.

진짜 정신병원과 바깥세계에 사이에 있는 
정신병원에서 치료받으며
다양한 다른 인간을 이해하고
자신의 깊이 숨겨진 욕망을 찾고
정상과 비정상의 모호한 경계에 댜해 이야기한다.

독일문단의 신성으로 불리게 만든 책이라하는데
그 정도는 아닌 것 같다. 
그래도
위에서 말한 것처럼 비슷한 이야기가 많았기에 신선한 맛은 없지만
그녀만의 문장과 사유로 다른 이면을 보여준다.

엘리스가 고양이에게 말했다.

"난 미친 사람들이랑 같이 있고 싶지 않아."

"오, 그건 이미 피할 수 없게 되었는데.
여긴 모두 미쳤거든, 너도 미쳤고 너도 미쳤고."

"내가 미쳤다는 걸 어떻게 알아?"

"네가 미치지 얺았다면 여기 있을리가 없잖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루이스 캐럴, 중에서.

"누가 그렇게 자신에게 엄격하라고 가르치던가요?"

"이 사회에서 미치지 않기 위해서는 얼마나 미쳐 있어야 하는 걸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