僕は模造人間 (新潮文庫) (文庫)
시마다 마사히코 / 新潮社 / 1989년 10월
평점 :
품절


 국내에 [악마를 위하여] 로 오래전에 출간되었다가
그 후 [나는 모조인간] 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던
시마다 마사히코의 초창기 소설.

 현대사회의 인간에 대한 사유가 묘사되어 있는 작품인데
일본 사회의 패배주의도 느껴지고
이 작품에서는 시마다 마사히코가
유시마 미키오의 [가면의 고백] 에 영행을 받은 것 같다는 
느낌도 든다.

미개사회는 강한가 약한가, 잘하는가 못하는가 밨에 없었다.
그리고 그 양극단에 있는 자가 킹이다. 그렇디면 평균치에 지나지 않는 나는 아무리 굽히며 살아도 별볼일 없는 존재일 뿐이다.
권세를 누리지도 못하지만 놀림을 당하지도 않는다.
(본인 의역)

나는 나였던 적이 없었고 늘 타인이었다.

나는 당연히 패자쪽을 좋아했다. 명랑한 사람들의 단순함보다는
그들을 곁눈질로 바라보면서 뭔가를 중얼거리기도하고
음울한 분위기를 풍기는 수상쩍은 사람들에게 매력을 느꼈던 것이다.

나는 작은 행복보다는 추락할대로 추락한 불행쪽이
더 화려하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청춘의 추억? 어딘가 월급쟁이 냄새가 난다.
그것도 특출하게 말 잘 듣는 놈으로.
반항은 하지만 금방 속임수에 넘어가는 놈.
그래서는 안된다.
한번 시작하게 되면
이제 영구운동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각오하지 않으면 안된다.

* 나머지 작품 속애서 찾은 공감의 밑줄그은 문장들은
문장 페이퍼에 기록해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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