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많은 책 중에서 회원님들이 이 책을 궁금해하셨는지 이해가됩니다. 마쓰다 신조, 가 말한 것처럼 ˝내가 죽인 사람들은 누구고, 마지막 출구는 어디인가?˝ 읽는 내내 혼란스러웠습니다.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어디까지가 환상인지. 어디까지 믿고 어디까지 의심해야 하는지. 여기가 거기인지 거기가 여기인지까지도... 소설이 시작되고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이렇게 몰아치듯 독자를 배반해주는 너무도 고마운 페데리코아사트의 첫 소설. 벌써 이 작가의 다음 작품이 기대되네요. 책을 읽으며 많은 영화와 소설들이 떠올랐지만, 이 작품은 단언컨데 다른 어느 작품과도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편집자들의 홍보문구처럼 올해 단 하나의 스릴러는 이 책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다른 책을 읽으려 했는데 아무래도 이 책을 한번 더 읽어봐야겠습니다. 자살하려는데 누가 찾아와 자살하지 말라고 자신들이 죽여주겠다고 하는 시작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소설은 상상 못한 곳으로 독자들을 이리저리 정신없이 끌어갑니다! 왜 ‘정신착란 소설‘이라고 부르는지도 이해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