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쥐 볼프강 아마데우스 난 책읽기가 좋아
딕 킹 스미스 지음, 하민석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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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생쥐의 모습을 참 자연스럽게 잘 표현했다 생각했는데 

작가가  영화「꼬마 돼지 베이브」의 원작자로 알려진 딕 킹스미스였더군요!

그는 피터 래빗으로 유명한 베아트릭스 포터의 뒤를 이어

‘동물 판타지의 대가’라는 평을 받고 있는 영국의 대표적인 작가랍니다.

실제로 농장에서 여러 해 농부로 일한 독특한 이력이 있어서

이때의 경험으로 재미있는 동물 이야기를 쓰게 되었다네요.

'생쥐 볼프강 아마데우스'라는 작품에서는 

매일 피아노를 치는 노부인의 집에서 가장 막내로 태어난 생쥐가

어느 날부터 피아노 음률에 맞춰 노래를 부르게 되면서 생긴 일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한 배에서 열세째로 태어나 몸집이 다른 새끼들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막내를 위해

엄마 메리는 특별한 이름을 지어주기로 하는데, 문득 눈에 띈 게 주인 할머니가

매일 치는 피아노의 의자 위에서 가져온 악보에 쓰인 글자, 볼프강 아마데우스였지요.

그래서 이 막내 생쥐는 위대한 음악의 천재 모짜르트와 같은 이름을 갖게 되었답니다.

그 이름값을 하느라 평소에도 흥얼흥얼 콧노래를 부르던 볼프는

자신이 쥐라서 노래를 제대로 못한다 해도 그냥 찍 소리라도 한번 내보려고

용기를 내어 입을 벌렸는데 그 작은 입에서 음이 척척 맞아 떨어지는

높고 맑은 노랫소리가 흘러나오는 것을 알았죠.

그때부터 볼프는 노래하는 생쥐가 되어 주인 할머니인 허니비 부인과 친해지고

부인이 곤경에 처했을 때 '도와줘요!'라는 노래를 불러 구출하기도 합니다.

또 자기가 직접 지은 노래를 불러 부인에게 작곡가로 인정을 받습니다.

 

이제 1학년이 된 둘째보다 4학년인 첫째가 아주 즐겁게 본 책입니다.

'난 책읽기가 좋아'시리즈 2단계는 책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동화들로 엄선되는데

딱 그 단계에 맞게 정말 즐겁게 볼 수 있는 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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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를 사랑한 소년 - 조류학자 존 오듀본 이야기 지식 다다익선 45
재클린 데이비스 지음, 고정아 옮김, 멀리사 스위트 그림, 김성호 감수 / 비룡소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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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문화, 역사, 경제  등 다양한 세계의 교양을 글과 함께 그림으로 전하는 지식 그림책 시리즈 '지식 다다익선'

평소 관심있게 지켜보던 시리즈라 그 45권이 새로 나왔다니 어떤 책일지 무척 기대가 됐다.

 

이번 책은 새의 귀소 본능을 최초로 발견한 조류학자이자,

자연 속에서 하늘을 날고, 사냥을 하고, 깃털을 다듬는 새의 생태를 

생동감 있는 그림으로 표현한 화가이기도 했던

존 제임스 오듀본의 삶을 흥미있게 그려냈다.

 

오듀본은 프랑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나폴레옹전쟁을 피해 18세 때 미국으로 건너온다.

그의 아버지는 그가 미국에서 영어와 돈 버는 법을 배우길 희망했지만

어릴 때 프랑스 낭트에서 하루종일 새를 관찰하는 일을 좋아했던 오듀본은

미국 펜셀베니아에서도 새들을 관찰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

자신의 새관찰을 말리는 토머스 아줌마의 말도 못 들은 척 하며 새의 생태를 기록하고, 그리던 그는

자신을 자연을 관찰하는 박물학자라고 생각했다.

 

자연 속에서 새들과 있는 것을 훨씬 좋아했던 오듀본은 계절이 바뀌면 사라지는 새들이

내년에 다시 이곳으로 올지 궁금해다가 새의 다리에 은실을 매달아 귀소 본능을 발견하기에 이른다. 

안타까운 것은 오듀본이 자신의 생일때마다 그 해에 그가 그린 새 그림을 모두 불태운 바람에

지금은 그가 그린 새 그림이 별로 남아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자신의 그림이 간직할 만큼 잘 그린 그림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는데 참 아쉽다.

오듀본의 새 그림은 정확하고 섬세해서 과학자들에게 특히 사랑을 받았고

일반인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책에 실린 미국동부산적딱새를 그린 수채화 한 점만 봐도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오게 잘 그렸다.

 

40쪽 가량의 짧은 그림책이기에 오듀본의 삶을 보다 자세히 알 수 없어 아쉬움이 남아

오듀본에 관한 책을 더 찾아보았는데, 서해문집에서 나온 '존 오듀본 이야기'와

두레아이들에서 나온 '새를 그린 사람 존 오듀본'이란 그림책이 국내에 있었다.

아직 못 구해서 읽어보진 못했지만 꼭 구해서 읽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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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 마녀의 수리수리 약국 - 제1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난 책읽기가 좋아
김소민 지음, 소윤경 그림 / 비룡소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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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인 

김소민 작가의 '캡슐마녀의 수리수리 약국'이

책 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동화로 독서 2레벨의 '난 책읽기가 좋아'시리즈 새 책으로 나왔다. 

우리 아이들이 즐겁게 읽는 시리즈라 더욱 호감이 가는 책이었다.

 

동동, 묘묘, 수리수리.

등장인물들의 이름과 약국 이름부터가 심상치 않다.

평소에 여동생 묘묘에게 체력적으로 밀리는 오빠 동동이 태권도 대련을 앞두고

묘묘를 이길 방법을 고심하다 아빠 약국에 갔는데,

생전 처음 보는 캡슐 마녀가 나타나 이상한 약을 준다.

게임 아이디랑 비밀번호 한 달 이용권과 맞바꾸는 조건으로.

 

영혼을 뒤바뀌게 해준다는 빨간약, 파란약을 받아온 동동은 신이 나지만

아뿔싸! 약을 먹은 사람이 아빠로 밝혀지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엄마가 돌아가신 뒤 혼자 아이 둘을 키우며 살아온 아빠에게 일생일대의 소개팅이 들어온 것!

아빠가 된 동동은 민숙자 아줌마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고 하지만  결국 큰 실수를 하고 만다.

하지만 아빠가 엄마랑 연애할 적 주고 받았던 편지에서 힌트를 떠올려 사과편지를 쓰며 일을 수습한다.

그리고 묘묘의 머리를 감아주다 아빠노릇 참 힘들구나~ 하고 느낀 순간 동동 자신으로 돌아온다.

 

짧은 분량의 이야기라 사건이 갑자기 급진전하거나 엉뚱한 전환이 나타나

읽으면서 좀 당혹스러운 면이 있었다.

동동이 묘묘랑 바뀌길 원했고, 그래서 묘묘랑 바뀌었다면

평소 동동이 억울하다 느꼈던 묘묘의 행동에 대해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을지도 모르는데

아빠랑 바뀌면서 아빠의 심정을 이해하는 쪽으로 급선회한 것도 왠지 아귀가 맞지 않는 느낌이었다.

차라리 처음부터 아빠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다 그렇게 바뀌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게다가 이야기의 끝에선 우여곡절끝에 재혼에 성공한 아빠가 민숙자 아줌마가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던 날,

이번엔 꼭 묘묘랑 바뀌어야지~ 하고 두번째 시도를 했던 땅콩 크림빵이 새엄마에게 갔다는 설정이다.

마치 다음 편을 예고하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보는 듯 해서 영~ 진부하단 생각이 들었다.

구성에 있어 보다 치밀함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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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시간여행 47 - 링컨의 깃털 펜을 찾아라! 마법의 시간여행 47
메리 폽 어즈번 지음, 살 머도카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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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도서관에서 사서봉사하다 보면 아이들이 참 많이 빌려가는 책들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 '마법의 시간여행'이다. 

어떤 책일까 궁금했지만 워낙에 시리즈가 방대하길래 읽어볼 엄두를 못내고 있었는데

이번에 미션도서로 47권이 나왔길래 드디어 그 궁금증을 해결하게 되었다. 

 

한데... 1권부터 읽어오지 않아서 시리즈의 최신간인 47권을 읽으려니

'마법의 시간여행'이 가진 고유의 분위기를 잘 몰라 그런지

어째 구성이 좀 엉성한 편이고 이야기 흐름도 다소 억지스럽다는 인상을 받았다.

쉽게 읽힌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고, 그 외엔 이 책이 왜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는지

그 이유를 콕 집어 말하기 어려웠다.

 

이 책은 아홉 살짜리 소년 잭과 일곱살 소녀 애니 두 남매가 시간여행을 하면서 겪는 모험을 담은 이야기이다.

잭과 애니는 역사 속의 장소로 모험을 떠나 실제로 존재했던 사람들을 만나고 그곳에서 여러 마법들을 사용해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이 과정에서 역사적인 사건, 유명한 건물과 인물, 자연 환경 등 다양한 지식을 자연스럽게 전해 준다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신기한 모험을 통해 거기서 접하는 정보들을 자연스럽게 알게 해주는 역사,사회,과학 학습 동화인 것이다.

 

잭과 애니는 마법에 걸려 돌이 되어 버린 펭귄 ‘페니’를 구하기 위해 필요한 네 가지 특별한 보물을 찾는 모험을 하고 있다.

인도의 타지마할에서 찾은 에메랄드, 스위스 알프스 산맥에서 찾은 미나리아재비꽃에 이어 이번에는 세 번째 보물을 찾아

1800년대 미국의 워싱턴으로 모험을 떠난다.

잭과 애니가 찾아야 할 보물은 링컨 대통령의 깃털이고, 그 깃털을 지혜롭게 사용해서 링컨 대통령에게 희망을 주어야 한다.

마법의 오두막집을 타고 백악관에 도착한 잭과 애니는 그 오두막집이 자기 거라고 우기는 소년 태드와 그를 말리는 형 윌리를 만난다.

태드는 잭에게 링컨 대통령을 만나게 해 주겠다면서 백악관으로 거침없이 들어간다. 하지만 링컨 대통령은 너무 바빠서

잭과 애니를 만날 시간이 없는 듯하다. 결국 잭과 애니는 임무를 해내는 데 도움이 될 한 가지 소원을 이뤄줄 마법의 약을 마신다.

눈을 떠 보니 시골 어디쯤이어서 둘은 그곳이 링컨 대통령이 말을 타러 간다는 시골이라고 생각한다.

길에서 늙은 말을 탄 아이 샘을 만난 잭과 애니는 에이브러햄 링컨을 찾을 수 있게 도와 달라고 부탁한다.

방아로 가서 옥수수를 빻은 뒤 알려주겠다는 샘을 따라 말이 움직이는 방앗간에 갔는데

갑자기 불어온 거센 바람에 놀란 늙은 말이 뒷발질을 해서 샘을 쓰러뜨리고 만다.

머리를 심하게 다친 샘을 집으로 데려다 준 잭과 애니는 샘이 해야 하는 집안일을 거들어주려고 노력하지만 실상 아무것도 못 도와준다.

편한 현대생활에 길들여진 아이들이라 장작패기도, 젖짜기도, 물 떠오기도 모두 만만치 않았던 것이다.

다행히 상태가 호전된 샘이 일어나 집안일을 처리한 뒤 오랫동안 떨어져있던 샘의 아빠가 새가족과 함께 돌아온다.

샘은 고마운 마음에 깃털 펜과 블랙베리 잉크를 잭과 애니에게 선물한다.

그때 마법 약의 약효가 다해서 둘은 백악관의 마법의 오두막집으로 돌아온다. 링컨대통령을 만나지도 못한 채...

백악관에 돌아온 잭과 애니는 마침 링컨 대통령을 만나게 된다. 그런데 링컨은 이미 이 아이들을 알고 있었다!

어떻게 된 일일까? 궁금하시다면 책을 읽어보시길~^^

 

잭과 애니의 모험을 따라가는 과정에서 당시 백악관의 모습과 링컨 대통령의 삶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다만 그 지식의 양이 그리 많지 않아 이번 기회에  링컨에 대해 좀 더 알아보기 위해

위인전이나 전기를 찾아봐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오래전 사놓고 이래저래 읽기를 미뤄두던 링컨의 전기를 찾아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나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이다.

 

이런 효과를 기대하고 초4인 딸에게 읽어보라 권했는데,

새책이 오면 나보다 먼저 읽어보곤 하던 딸이 이번엔

이래저래 핑계만 대고 읽지 않더니만 어제 겨우 읽었는데

링컨이 어떤 사람인지 물어보지 않는 걸 보니

그닥 재미나게 읽진 못했나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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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증하는 글쓰기의 기술 - 성공적인 논증적 글쓰기 비법 43가지
채석용 지음 / 소울메이트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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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올라가는 아이에게 필요할 것 같아 샀는데 두고두고 보며 글쓰기의 지침이 될 책이네요 다만 생각보다 사례가 충분히 많지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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