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를 사랑한 소년 - 조류학자 존 오듀본 이야기 지식 다다익선 45
재클린 데이비스 지음, 고정아 옮김, 멀리사 스위트 그림, 김성호 감수 / 비룡소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인물, 문화, 역사, 경제  등 다양한 세계의 교양을 글과 함께 그림으로 전하는 지식 그림책 시리즈 '지식 다다익선'

평소 관심있게 지켜보던 시리즈라 그 45권이 새로 나왔다니 어떤 책일지 무척 기대가 됐다.

 

이번 책은 새의 귀소 본능을 최초로 발견한 조류학자이자,

자연 속에서 하늘을 날고, 사냥을 하고, 깃털을 다듬는 새의 생태를 

생동감 있는 그림으로 표현한 화가이기도 했던

존 제임스 오듀본의 삶을 흥미있게 그려냈다.

 

오듀본은 프랑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나폴레옹전쟁을 피해 18세 때 미국으로 건너온다.

그의 아버지는 그가 미국에서 영어와 돈 버는 법을 배우길 희망했지만

어릴 때 프랑스 낭트에서 하루종일 새를 관찰하는 일을 좋아했던 오듀본은

미국 펜셀베니아에서도 새들을 관찰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

자신의 새관찰을 말리는 토머스 아줌마의 말도 못 들은 척 하며 새의 생태를 기록하고, 그리던 그는

자신을 자연을 관찰하는 박물학자라고 생각했다.

 

자연 속에서 새들과 있는 것을 훨씬 좋아했던 오듀본은 계절이 바뀌면 사라지는 새들이

내년에 다시 이곳으로 올지 궁금해다가 새의 다리에 은실을 매달아 귀소 본능을 발견하기에 이른다. 

안타까운 것은 오듀본이 자신의 생일때마다 그 해에 그가 그린 새 그림을 모두 불태운 바람에

지금은 그가 그린 새 그림이 별로 남아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자신의 그림이 간직할 만큼 잘 그린 그림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는데 참 아쉽다.

오듀본의 새 그림은 정확하고 섬세해서 과학자들에게 특히 사랑을 받았고

일반인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책에 실린 미국동부산적딱새를 그린 수채화 한 점만 봐도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오게 잘 그렸다.

 

40쪽 가량의 짧은 그림책이기에 오듀본의 삶을 보다 자세히 알 수 없어 아쉬움이 남아

오듀본에 관한 책을 더 찾아보았는데, 서해문집에서 나온 '존 오듀본 이야기'와

두레아이들에서 나온 '새를 그린 사람 존 오듀본'이란 그림책이 국내에 있었다.

아직 못 구해서 읽어보진 못했지만 꼭 구해서 읽어볼 생각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