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살리는 단식
장두석 지음 / 정신세계사 / 1993년 12월
평점 :
절판


불과 4~50여 년 전만 하더라도 굶주림 때문에 고생을 했는데 현재는 음식물을 너무 많이 섭취하는 바람에 고생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인간들은 먹는 것을 좋아하는가?  첫 번째 가설은 본능 이다. 모든 동물들이 그러 하듯이 가장 기본적인 욕구는 먹는 것이다. 먹지 않으면 몸에 에너지가 고갈되어 결국 죽기 때문이다. 매슬로우 인간의 5단계 욕구처럼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면 다음 단계 또 다음 단계로 넘어가 인간의 최종 목표인 행복해 지기 위한 단계 즉 자아실현의 단계가 된다. 인간들만 그런 것이 아니라 모든 동물들이 그러할 것이다.

쾌락이란 단어가 부정적 의미로 쓰이긴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론 쾌락은 행복이다. 일시적인 쾌락은 욕망과 더불어 오지만 지속적인 쾌락이 결국 행복인 것이다. 차이는 딱 하나 일시적이나 지속적이냐에 따라 쾌락일 수도 있고 행복일 수도 있다. 그러나 욕망과 더불어 오는 쾌락은 절대 지속될 수 없다.

어쩌면 음식을 먹으면서 느끼는 쾌락을 오랫동안 느끼고 싶어서 먹는 것을 즐기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두 번째 가설은 사회가 발달하면서 문화가 되어 버렸다. 동물은 먹이지만 사람은 음식이라고 한다. 동물은 생존을 위해 먹지만 인간은 인지 심리학, 현대생물학, 뇌과학, 문화인류학 등의 학문에 다양한 아이디어가 가미되어 음식이 생리적인 것은 물론이고 인간의 삶과 아주 밀접하고 다양한 종류의 문화가 되어 버린 것이다. 예를 들어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음식을 받아 들여 일본에서는 덴푸라를 만들어 졌고, 독일의 슈니츨을 받아들여 돈가스를 고안했다. 이렇듯 각국에서 또는 각 지역에서 발원했던 음식들이 이종교배를 통해 다양한 퓨전요리로 인간들의 식탁에 올랐고, 불의 발명으로 기존에는 먹지 못했던 동식물까지 먹게 되면서 더욱 다양한 음식들이 나오게 된 것이다.

식품학자도 아니고 음식 전문가도 아니기 때문에 정답은 모르겠지만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인간이 먹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 단식, 생식, 채식을 하고 있다. 요즘은 11식을 실행하고 있는데 몸에 큰 변화는 없으나 우선 머리가 맑아지고 성격이 선해지는 느낌이다. 나구모 요시노리 박사의 말처럼 공복 상태일 때 생명력이 일어나서 그런 것일까? 그의 말에 의하면 장이 비면 위를 움직이게 하려고 글레린이란 호르몬이 분비된다. 글레린이 배 고플 때 위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데 공복 때 뇌에서 시르투인 이라는 것을 생성시킨다. 시르투인은 모든 세포의 노화를 막는 역할을 하는데 공복 상태가 세포의 노화를 막기 때문에 우리 몸 구석구석을 좋게 한다고 한다. 식사량의 40%를 줄이면 시루투인 유전자가 생성되어 수명이 1.5배나 늘어 난다는 영국 노화 연구진의 통계가 발표되었다. 

단식을 하면 체질이 개선이 된다. 감기는 물론이고 두통, 신경통, 류머티즘, 당뇨병, 각종 암까지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100% 만족할 만큼의 효과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저자의 의견에 공감한다. 모든 동물의 자가 치유능력이 있듯이 인간에게도 분명 자가 치유능력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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