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단의 리더 쿠빌라이 칸 - 칭기스칸의 손자, 사상 첫 세계제국을 만들다
김종래 지음 / 꿈엔들(꿈&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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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스탄은 꽤나 유명한 위인으로 역사상 위대한 인물중 한명으로 꼽힌다.
사실 나는 "쿠빌라이 칸"이라는 인물에 대해 잘 몰랐다.
심지어 그가 칭기스탄의 손자라는 사실도 몰랐다.


그런 그가 이번 책을 통해 내게 다가왔다.

 

쿠빌라이 칸은 어릴적 큰아버지인 어게데이 와 아버지 톨루이 간의 권력쟁탈의 회오리 속에서 결국 큰아버지 어게데이가 칸의 자리에 집권함에 따라, 핍박과 아버지를 잃게 된다.

그런 그는 너무나 정치적이고 냉철한 엄마와 따뜻하게 감싸주는 보모사이에서 태어난다.

엄마가 의지하는 형, 멍케와 훌레구 사이에서 홀로 보모에 의지하며 커갔다.

그렇게 정치적인 엄마는 결국 자신의 남편의 소원이었던 칸의 자리에 자신의 첫째 아들, 멍케를 앉히게 되고, 결국 이러한 결과는 쿠빌라이에게 또다른 박해와 핍박의 시작이었다.

이처럼 불우하고 힘든 시절을 보낸 끝에 그는 결국 칸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이러한 핍박과 박해속에서도 쿠빌라이는 자신의 가야할 길을 잘 알고 있었다.

쿠빌라이는 그의 할아버지, 칭기스탄이 이룬 거대한 제국을 유지 발전하기 위한 원대한 꿈이 있었다.

할아버지, 칭기스칸과는 다른 선택을 한다.

정복 대신 통치를 선택하였고, 몽골족의 전통을 주장하기 보다는 한족과의 화합과 유리한 것을 취하려는 노력을 하였다.

말과 초원의 시대에서 벗어나, 바다와 수로의 길을 열었고, 바다와 교역을 꿈꾸웠다.

적수담이라는 국제 무역항을 열었고, 경항 대운하를 건설하여 말의 시대에서 배의 시대로 옮겨갔고, 직고 운하를 건설하여 초원에서 바다를 향하게 된다.

결국 그는 과거와 전통을 고집하는 길보다는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원이라는 대 제국을 건설하여 아킬레스 건을 더 강점으로 만들어 나갔다.

 

그는 살기위해 때로는 무릎을 꿇었고, 비록 라이벌이지만, 공존할수 있는 길을 모색하여,

최대한의 이익을 얻고 버릴 것은 버렸다.

그는 실리적인 리더였으며, 결단의 리더고, 치밀한 리더였다.

그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었다.

워낙 얇은 책이라서 꽤나 함축적이고 압축적이어서, 아쉬움이 많았다.

다음번에는 좀더 자세한 쿠빌라이 칸의 삶을 만나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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