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치고 힘들때 읽는 책 (합본)
김인경 지음, 고성원 그림 / 혜문서관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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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류의 책을 서평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많은 스토리도 문제이지만, 진정한 문제는 이런 글에는 어떠한 비평도 힘들다는 것이다.

모두들 하나같이 주옥같은 일이며, 선인들의 경험과 지혜가 우리에게 전해주는 큰 이야기들이 각각 담겨있기 때문이다.

이책에서 재미있게 보았던 점은 모든 그림이 친근해서, 다윗과 골리앗도, 미국의 연극부도, 알프스의 산도 모두 하나같이 한국적이고, 이웃집 사람들 같고, 우리동네 뒷산같았고, 우리동네 거리같았다는 것이다.

그만큼 이책은 내게 편했다.

나른하리만큰 편안하고, 휴식같은 느낌이었다.

마치 잠시 나무그늘 벤치에 앉아 있는 느낌이랑 비슷한 느낌이었다.

 

이책은 반드시 정독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기승전결의 순서대로 따라가야만 이해되는 그런책도 아니다.

그저 마음가는대로, 상황에 맞게 손가는대로 읽어나가면 충분한 책이었다.

개인적으로 지치고 힘들때 용기를 얻기 위한 글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글들은 내게 "그래 세상이란 그런거지, 낙담하지마"라는 정도의 가벼운 응원같은 느낌이었다.

그러나 그정도가 딱 적당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저, 힘들때, 지칠때, 위로가 필요할때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책을 잡고 펴지는 부분을 조용히 읽으면 그것으로 충분할거 같았다.

말 그대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갖가지 예화들이 마음속에 한구절 한구절 자리잡을 것이다.

 

바쁘게, 힘들게, 여유를 갖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

그속에서 달리고 있던 나에게, 이책은 휴식과 같았다.

개인적으로 밤마다, 잠자기전에 마음을 가다듬기 위해 주로 이 책을 읽었다.

그저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돌이키면서, 책을 읽다보니, 스스로 위안을 찾을수 있었다.

특히, 영국의 유명한 정신병리학자 J.A. 하드필드의 실험을 담은 "힘의 심리"는

내게 가장 힘이 되는 이야기중에 하나였다.

"나는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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