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하게 대화하라 - 통하려면
도리스 메르틴 지음, 박희라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많은 개발서들이 있다.

개발서들 마다 독특한 아이디어와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한다.

이 책은 다른 개발서에 비하면, 너무 평범한 주제를 가지고 아이디어 없이 서술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난 이책이 맘에 들었다.

과장되지도 않았고, 비유하지도 않았으며, 예시와 간략한 상황 설명들이 단락별로 쏙쏙 이해되게 쓰여 있었다.

공감하였다고 하기에는 내용이 너무 많았지만, 적어도 이 책을 이해하고 필요성을 느낄수 있었다는 점에서, 그리고, 옆에 두고 한두어번쯤 다시 새겨 읽고 싶다는 점에서 이책이 좋았다.

 

이책은 크게 몇단락으로 나뉘어 있다.

우선 [유쾌하게 대화를 시작하라], [경청, 성공적 대화를 위한 제1법칙], [자신의 이미지를 연출하라], [에둘러 말하지 말고, 확실하게 표현하라], [당당하게 '나'를 표현하라], [대화로 승부하라], [프레젠테이션처럼 말하라]로 나뉘어 있다.

전체적인 전략은 38가지이고, 각 전략은 앞서 서술한 단락으로 나뉘어 있다.

나뉜 단락만 읽어보아도 이책에서 하고자 하는 주제가 잡힐것으로 예상된다.

 

이책의 특징이라고 칭할수 있는 것은 각 단락의 시작마다, 자가진단 체크리스트가 있다는 것이다.

나또한 단락마다 자가설문을 시도하였지만, 솔직히 3문제 이상 풀기 어려웠다.

솔직히 내가 말할때 어떤상태인지 생각해 본적도 관찰해 본적도 없어서,

각 질문에 답하기가 곤란하였다.

단락이 들어갈때마다, 그리고 단락을 읽어나갈때마다, 내가 너무 생각없이 주의하지 않고, 이야기를 마구잡이로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니, 절대로 똑똑하게 대화할수 없다는 것이다.

나는 보통 유쾌하게 대화를 하는 편이지만, 내 이미지를 연출하지도, 경청하지도, 공평하게도 말하지 못하며 감정적이고 즉흥적인 편이라는 것이 내 스스로의 진단이었다.

똑똑하게 대화하기 위해서는 내 단점을 보강하고, 내 강점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이 명백해 졌지만, 안타깝게 내가 강화할 것보다는 보강해야 할것들이 차고 넘치는 듯 하였다.

 

이처럼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를 돌아볼수 있는 기회를 가질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그리고, 스스로를 체크해보고 부족한 부분과 강한 부분을 나눌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에둘러 표현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간결하게 쉽게 표현되었다는 점에서도,

이책은 나에게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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