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머니
이시다 이라 지음, 오유리 옮김 / 토파즈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책이 재미있을까?

자신이 관심이 있거나 잘 알고 있는 분야의 이야기가 아닐까?

반대로 아예 모르는 분야의 이야기도 흥미를 끌수는 있다.

하지만 모르는 분야의 이야기를 읽어도 감이 잘 잡히지 않을때는 재미가 떨어지게 마련이지 않을까?

 

빅머니에서는 주식투자에 대한 이야기가 다뤄지고 있고 세계의 여파로 변동하는 주식이야기는 내 혼을 쏙 빼놓았다.

이쯤 되면 이해가 않가는 부분이 증가하고 손에서 책을 내려놓으며 짜증을 부리게 마련이다.

하지만 빅머니는 그럴 수 없었다.

손에서 내려 놓을 수 없는 재미와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앞으로 그들은 어떻게 될까? 통쾌하게 복수할 수 있을까?

점점 추진되는 그들의 계획에 대한 흥미와 기대도 기대지만

고즈카 노인과의 대화속에서 알아나가게 되는 일본의 현실과 문제점들이 생각을 멈출 수 없게 한다.

그 문제점들이 결코 일본에만 국한된것이 아님을 알기에 더 이야기에 빠져든다.

 

p.36-37

그리고 자네는 빠찡코 앞에 늘어선 사람들 속에서 혼자 고립되어 있더군. 러시아의 소설가가 이런 말을 했네. '진정 가난한 사람이란, 모든 사람과 똑같이 가난한 사람을 말한다. 혼자서 고독하게 가난한 사람은 아직 돈을 벌어들이지 않은 부자에 불과하다.'

 

철학이 있는 노인의 이야기들을 마음속에 담아보기도 하고

주인공의 고민이 남의 일 같지 않아서 같이 해결해보고 싶기도 하는

현실성을 잃지 않는 재미를 맛보게 해준 소설이다!

 

쩐의 전쟁을 제대로 보지 않아서 이 책과 쩐의 전쟁을 비교하기는 힘들겠지만

몇 번 본 쩐의 전쟁속 박신양의 캐릭터보다 빅머니의 주인공 캐릭터가 더 마음에 와 닿는 것은

너무 호탕하지 않은 하지만 분명히 강단있는 모습때문인 듯 하다.

배운것을 흡수해 자기 것으로 만들고 그렇지만 그걸로 다른 사람들을 속이고 들고자 하는 마음은 없다.

 

고즈카 노인이 대단한 것은 돈에 대해서건 사람에 대해서건 자신의 감이 항상 정확하다는 점이다!

 

그저 작가의 말솜씨와 전개에 방심하고 끄덕이고 있다가 마지막에 멋진 한방도 이 책의 결코 놓쳐서는 안될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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