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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의 다락방
  • 종이  2026-10-12 13:43  좋아요  l (1)
  • 오 대단하십니다. 부럽고요. 저는 ‘토리노의 말‘은 보았어요. 말이 나오는 첫 장면부터 압도 되었어요. 잊지 못 할 영화 체험 중 하나입니다. 현재 몸 상태로는 ‘사탄탱고‘는 엄두가 안 나네요. 일단 사 두고 안 읽은 책부터 읽어보려고 합니다. 글 잘 읽고 있고요, 책 소개는 항상 도움 받고 있습니다!
  • 잠자냥  2026-10-12 14:40  좋아요  l (1)
  • 네, 이 영화도 문학으로는 표현되지 못한 압도적인 장면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영화관에 가는 거겠지요? ㅎㅎ 몸 상태 좋으실 때 꼭 한번 극장에서 이 작품 만나보세요~
  • coolcat329  2026-10-12 19:35  좋아요  l (0)
  • 압도적인 장면이란 게 책에는 안 나오는 내용인가요? 아니면 글로는 담아내지 못한 것을 장면으로 보여줬다는 건가요?
  • 잠자냥  2026-10-12 21:59  좋아요  l (0)
  • 책에 안 나오는 내용은 아니고요, 책과 좀 다르게 표현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도리어 좀 영화 쪽이 좀 더 낫지 않나 싶구요. (예를 들면 이리미아시가 환상을 보는 장면이요) 아무래도 흑백의 롱테이크로 찍은 영상미가 황폐한 풍경인데도 참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장면들이 꽤 있습니다. 음악도 좀 한몫하는 거 같고요. 마지막에 의사한테 들리는 종소리도 좀 다르게 표현되었어요.
  • 건수하  2026-10-12 13:49  좋아요  l (0)
  • 와.. 이거 다시 상영한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제가 아는 사람 중 보는 사람이 있을 줄이야.. 일단 끝까지 다 본 것만 해도 대단하십니다. 그러고보니 잠자냥님 책은 양장이네요? (작년 수상하고 샀는데 아직까지 안 읽은 자)
  • 잠자냥  2026-10-12 14:29  좋아요  l (1)
  • 그게 바로 나임! ㅋㅋㅋㅋㅋ 나 이런 사람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지난 9월 상영 때 씨네큐브 1관이 매진인 거 보고 놀랐어요. 매진일 줄이야.... 이번 상영 때는 매진까지는 아니었습니다. ㅋㅋㅋ
    양장본인 까닭은.... 저는 라슬로가 노벨문학상 받기 전! 이 책 처음 나왔을 때 샀기 때문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때 빨강검정 랜덤 배송이었는데 사람들이 빨강 책 갖고 싶다고 아우성이었거든요? 전 빨간 책이 와서 아주 기분 좋았었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
  • 망고  2026-10-12 14:00  좋아요  l (0)
  • 와 이 긴 영화를...엉덩이 안 아프셨어요? 잠자냥님은 정말로 시네필이시군요😍
    고양이가 고통받다니!! 책도 영화도 꺼려지는군요ㅠㅠ
  • 잠자냥  2026-10-12 14:43  좋아요  l (1)
  • 이 영화 보고 나니 진정한 시네필 수잔 손택과 이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어지더라고요? ㅋㅋㅋㅋ
    아무튼 엉덩이보다는 허리가? ㅋㅋㅋㅋ 15분씩 인터미션 두 번 있었는데 그때마다 사람들이 이 극장 바로 맞은편에 편의점으로 달려가서 와구와구 막 뭐라도 먹더라고요. 그것도 웃긴 장면이었습니다(이 극장이 물과 커피 외에는 반입 금지라서). 어떤 사람은 병에 담긴 커피 몇 개씩 쌓아두고 마시고 ㅋㅋㅋㅋㅋㅋㅋ 전 커피 한 잔 마셨는데.... 집에 오니 너무 배고팠다....... ㅋㅋㅋㅋㅋㅋ

    고양이 괴롭히는 장면은 소설로는 그렇게까지 곳통스럽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영상으로 보려니.... 으윽...... 심지어 왜 그 와중에 귀여운 녀석으로!!! (극장 안 사람들도 이때 좀 동요하는 거 같았어요).
  • coolcat329  2026-10-12 19:31  좋아요  l (1)
  • 와... 😲😮😲 이 영화를 보셨군요!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기 전에 유튜브에 영화 전체가 올라와 있었어요. 한 시간쯤 보다가 ‘나중에 책으로 읽고 나서 끝까지 봐야지‘ 했는데, 노벨문학상 발표 후에 영상이 내려갔더라고요.ㅠㅠ
    술집 ​춤추는 장면, 고양이 괴롭히는 장면, ㅠㅠ 그리고 소녀가 비 내리는 진창길을 끝도 없이 걸어가는 장면은 봤는데, 롱테이크가 주는 분위기가 정말 엄청나다고 생각했어요.

    ​세상에, 그 긴 상영 시간 동안 커피와 물 외엔 반입 금지였다니...
    잠자냥님 정말 대단하세요! 뱃지 가슴에 달고 다니세요! ㅋ
  • 잠자냥  2026-10-12 22:07  좋아요  l (1)
  • 유튜브에 다 올라간 적 있는 건 알았는데… 저는 극장에서 보려고 아껴뒀어요! ㅎㅎ 나중에 기회되시면 꼭 한번 극장에서 보는 거 도전해보세요. 그럴 가치가 충분한 것 같습니다. 소녀가 끝없이 걸어가는 장면도 압도적이라고 느낀 장면 중 하나였어요. 그 절망감이 진짜 절절하게 다가오더라고요. 씨네큐브는 원래 물 외에는 전부 반입금지였는데 (그래서 저는 더 좋아하기도 합니다… 😹) 너무한다 싶었는지 얼마전부터는 커피까지는 허용하더라고요. 그 외 씹는 음식은 절대 불가! 그래서 사람들이 인터미션 15분 동안 입에 막 넣기 바쁘더라고요. ㅋㅋㅋㅋㅋ 일주일동안 달고 다닐까요? 🤣🤣🤣
  • 자목련  2026-10-13 09:07  좋아요  l (0)
  • 저는 감히 상상도 못할 시간이네요. 영화에 몰입도 힘들 것 같아요 ㅋㅋ
    빛나는 뱃지는 잘 보이는 곳에 두세요. 쿨캣 님 말씀처럼 며칠은 달고 다니셔도 좋을 듯!!
  • 잠자냥  2026-10-13 12:01  좋아요  l (1)
  • 영화 세 편 몰아 본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ㅋ
    배지는.... 서랍 같은 데 넣어두지 않고 일단 제 방에 잘 보이는 데 두긴 했습니다만...
    저만 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다락방  2026-10-13 10:50  좋아요  l (0)
  • 잠자냥 님은 출퇴근 때 가방 안들고 다니시나요? 저는 백팩을 메고 다니거든요. 그래서 만약 저였다면, 저 뱃지.. 가방에 달았을 것 같아요! 잠자냥 님도 가방을 들고 다니신다면 가방에 달아보세요. 저 뱃지는 그만큼 자랑해도 되는 것입니다!
    저도 저 책 가지고 있는데, 차마 영화로 볼 자신은 없고(인터미션 있어도 앉아있는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요 ㅠㅠ) 나중에 책으로 읽어봐야겠어요!

    그런데.. 여자는.. 가난과 절망이 들이닥치면...몸 파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는걸까요? 그때 몸을 파는것 그리고 그 육체를 사서 하는 것이, 과연 ‘섹스‘라고 불릴 수 있는 것일까요? 좀비 영화 <28일 후>에도 좀비가 판치는 세상에서 서로 도망치던 인간들끼리 만났는데, 거기서도 여자를 보고 강간을 하려고 하더라고요. 대체 섹스 뭔가요? 그게 섹스이긴 할까요? 흠..
  • 잠자냥  2026-10-13 12:02  좋아요  l (0)
  • 가방 들고 다니긴 하는데.... 제가 가방에 뭐 달고 다니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요. ㅋㅋㅋ
    책은 생각보다 재밌어요. 제가 처음에 읽은 라슬로의 작품이 <저항의 멜랑콜리>였는데요, 이건 좀 읽기 어려워요... 엄청난 만연체... 그래서 3분의 1쯤 읽다가 일단 내려뒀는데.... <사탄탱고>는 그런 만연체가 아니더라고요?! 라슬로는 <사탄탱고>로 시작하세요.......

    먹고살기가 막막할 때 여자의 몸은 자원이 되기 참 쉽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섹스를 단지 성교로만 본다면 성매매도 섹스의 하나이긴 한 것 같고.... 저 영화(책)에서 제가 말한 섹스는 슈미트 부인과 남자들의 관계에 한정해서만 말한 것인데요, 슈미트 부인은 몸을 파는 건 아니고 자발적으로 여러 남자와 성관계를 하거든요. 근데 그게 다 남자나 여자나 욕정으로만 보여서요... 거기에 사랑은 없다........
  • 케이  2026-10-13 14:10  좋아요  l (0)
  • 스스로 시네필이 되고자 했던 어린 시절 <양철북> 영화를 구해 집에서 혼자 본 적이 있어요. 보고 나서 지긋지긋한 인간 환멸에 시달렸던 기억이 나요. 비록 <사탄탱고>를 책도 영화도 못 봤지만, 비슷한 느낌일 것 같네요.
    저는 인간은 시궁창에서도 희망을 갖는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저렇게 되는 대로 욕망에 충실하게 사는 것조차 뭔가.. 내 삶이 나아지리라는 희망의 발로일까요? 아니면 정말 모든 것을 다 포기했기에 그 지경으로 사는 것일까요.
    저는 요즘에 티니핑 같이 애기들 만화만 보고 살아서 정신이 완전 유리멘탈이 되서 며칠 전 티비에서 본 시리즈 액션신 보고 크나큰 마음의 상처를 입었답니다.. ㅋㅋㅋ 사람을 너무 쎄게 후려치고 패고 죽이고 어흑. 옛날엔 어떻게 그런 장면을 아무렇지도 않게 보았는지. 저 기나긴 영화를 끝까지 시청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 잠자냥  2026-10-13 14:28  좋아요  l (1)
  • <양철북>은 이 영화에 비하면 무지하게 재미난 작품입니다! ㅋㅋㅋㅋㅋㅋ 물론 지긋지긋한 환멸에 시달리게 된다는 데 동의하고요...
    인간은 시궁창에서도 희망을 갖고 싶어 하는 존재이긴 한 것 같아요. <사탄탱고> 이 영화에서도 사람들이 좀 그 거짓 희망에서 벗어날 기회가 있긴 있거든요...? 그러나 그들의 선택은... 두둥.

    티니핑 하츄핑 ㅋㅋㅋㅋㅋ 사랑스러운 세계에서 살고 계시는군요. 그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 독서괭  2026-10-16 14:00  좋아요  l (1)
  • 아니 세상에. 7시간짜리 영화가 있다는 사실, 그 영화를 상영하는 곳이 서울에 있다는 사실, 심지어 그 영화표가 매진된다는 사실??? 굉장히 놀라운 일들의 연속이네요😱 그와중에 놀랍지 않은 건 잠자냥님이 그 영화를 끝까지 본 사람이라는 거 하나뿐 ㅋㅋㅋ 안 놀랍다 하나도 놀랍지가 않아… 고양이 학대라니 그건 보기 힘드셨겠네요 정말 ㅠㅠ
  • 잠자냥  2026-10-16 15:38  좋아요  l (1)
  • 매진에는 나도 놀랐고요... ㅋㅋㅋㅋ 그 영화를 내가 끝까지 봤다는 사실에는 나도 안 놀랐고요..... (역시 잠잘알 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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